정신과의사 선생님이 한말이 기분나쁜지 모르겠어요.
비공개·4년 전
저는 지금 정신병원을 다니지는 않고 심리상담을 받으며 보내고 있는 20대 초반인 여자입니다. 상담을 받다 선생님께서 센터에 정기적으로 오시는 정신과의사선생님이 계신대서 그분과 얘기해보며 약을 복용할지에 대해 논의해보는게 어떻겠냐 제안하셔서 의사선생님과 상담을 가졌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언제든 제 곁을 떠날까봐 자주 불안하다 라는 말씀을 드렸고 선생님께선 언제부터 그런 생각이 자주 든것같냐 하셔서 전에 헤어진 남자친구랑 헤어진뒤 상처받는 말들을 많이 들어 그 이후로 그런거같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고 선생님께선 친구보다 더 가깝게 느꼈을텐데 상처를 많이 받았겠다, 뭐 성관계도 하고 그런 사이였지 않았느냐 라고 물으셨습니다. 초면이었고 남자선생님이어서 좀 당황했지만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과 관계를 했다는게 잘못된건 아닌거같아 그냥 웃으면서 그렇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때는 그냥 내가 전남자친구를 얼마나 생각했는지 궁금해서 여쭤보는거겠지 하고 넘길려 하였는데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기분이 나빴습니다.
제 친구 2명에게 이 고민을 말했을때 한명은 너가 예민하게 생각한거같다, 초면에 그런말 하면 놀랄순 있겠지만 그냥 너가 얼마나 전남친을 아꼈는지 알고싶어서 물은거같고, 그뒤에는 그런 관련 이야기를 꺼내지 않으셨으니까 괜찮은거같다 라고 얘기했고 한명은 충분히 기분 나쁜거같다, 너가 그 일이 자꾸 떠올라서 괴롭다면 다음 상담때 가서 선생님께 이 일을 말씀드리라고 말했습니다.
여전히 이 일이 기분 나쁠만한 일이었는지, 그리고 이걸 상담선생님께 말씀드려도 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고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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