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이라도 소리내서 울어봤으면. 다른 사람이 괜찮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화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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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nonackiiii0315
·4년 전
한번이라도 소리내서 울어봤으면. 다른 사람이 괜찮다고 힘내라고 울지 말라고 말해면 눈물이 더 나와서 아무도 없는 집에서 나혼자 울었으면 좋겠어. 다른사람이 위로해줘도 내 마음은 달라지는게 없고 더 슬프고 힘들기만 하니까 아무도 없으면 조금 외롭겠지만 누가 간섭하는게 싫으니까 혼자있고 싶으니까 우는것도 신경쓰지 않았음 좋겠어. 운다고 불쌍하게, 안타깝게도 쳐다보지 마. 예전에 집에서 엄마한테 한소리듣고 너무 슬퍼서 학교에서 울었는데 나한테 "괜찮아? 뭐 땜에 그래...울지마" 라고 한 친구야. 너는 이 글을 읽지 못하겠지만, 아니 읽더라도 내가 누군지 알아보지도 못하겠지만 나는 너가 해준말이 '얘 너무 불쌍하고 안타까워....'라는 말로 들렸어. 그래서 더 슬퍼서 더 짜증나서 너가 울지말라고 해도 눈물을 더 흘렸던 거였어. 운다고 달라지는건 없는데 왜 울고싶지? 인간은 왜 눈물을 흘릴수 있게 만들어진걸까? 아얘 슬픔이라는 감정을 없애버렸으면 좋겠어. 슬픔이 없으면 기쁨이 그 자리를 대신할테니 요즘 숨을 끝까지 들이쉬는게 어렵더라? 그래서 답답하고 힘들어. 답답하고 힘든데, 내 이기적인 마음이 자꾸 '다른 사람한테는 숨겨. 그러다 간섭받게 만들지 말고' 라고 말하네. 다른사람들, 부모님은 내가 이토록 슬픈지는 모를거야. 그냥 사춘기 소녀라고 하며 가볍게 넘어가시겠지. 내가 언젠가 화병으로 자살하거나 죽게된다면 아무도 내가 무엇때문에 죽은지 모르겠지. 소름돋을 정도로 무섭네. 아 배게 젖으면 안되는데. 엄마가 나중에 보고 뭐라고 하실까. 그냥 '너 아직도 침흘리고 자니?'라고 하시겠지. 내가 이제까지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우리가족들은 아무도 모를거야.
공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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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02
· 4년 전
울고싶을 때, 참지마 그냥 울어 당당하게 울었다고 해 그걸로 인해서 한 발짝 더 성장하게 된거니까 당신의 감정을 좀 더 표현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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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ssalgaru
· 4년 전
완전 공감되네요...제 이야기인줄...ㅠ 진짜 소리내서 울어봤으면....저도 매일 이불속에서 울고 매일 눈 붓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그냥 사춘기라면서 넘어가는거...,,정말 운다고 달라지는건 없는데 왜 계속 눈물이 나는건지....이 기분 뭔지 진짜 잘 알아서 더 위로해드리고 싶네요. 할수있는말이 '힘내세요, 힘들고 답답하면 우는게 당연해요. 힘들면 제가 하소연 싹다 들어드릴게요. ' 밖에 없어서 죄송하네요...,, 그래도 마카님 혼자서만 그러지 마시구 털어놓으세요. 다 들어드릴게요. 힘내세요..,, 그리구 사랑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