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처음 해보는데요 너무 속상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연재해|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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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처음 해보는데요 너무 속상하고 무서운데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깔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겁이 많았어요 무서운 이야기, 무서운 사진, 무서운 동영상 하나만 봐도 잠을 잘 이루지 못하기 십상이었죠. 그러다 종종 너무 무서우면 엄마를 찾아가기도 했어요.엄마는 제가 잘 수 있도록 곁에 있어줬어요. 그런데 제가 요즘엔 무섭다고 한적도 없었고 알아서 잘 넘어가니까...엄마도 제가 이제 거의 다 이겨냈다고 생각하시나봐요. 틀린 말은 아니죠. 혼자서 어느 정도 극복해 낼 수 있고 버텨 내니까. 하지만 얼마 전, 한 프로그램을 보게 됐어요. '차트를 달리는 남자'라는 프로였죠. 두 번 보게 됐는데, 한번은 한 여자가 남친이 바람핀다고 생각해서 얼굴에 황산을 부은 거였어요. 너무 무서웠는데 아파트라서 그럴 사람 없다고 정신승리를 하고 잤죠. 그러고선 한 두달정도 지나 5월이 됐어요. 가족들이랑 그 프로를 다시 보게 됐는데 이번에는 최악의 참사 사고가 주제였어요. 천장이 무너지는 것부터 공연장 무대가 무너지고, 싱크홀이 생기고, 지진에 부실공사된 24층 건물이 쓰러지는 것도 나왔어요. 다 무서웠지만 싱크홀은 아무래도 바닥이 튼튼해서 이겨낼 수 있었죠. 그런데 가스폭발로 인한 화재가 있었거든요. 거기에서 소방관에게 구출을 기다리던 사람이 구출되기 직전에 건물이 무너져 내렸어요. 그 사람은 불 속에 떨어졌고 저는 그날 밤에 잠이 안와서 깨어 있었어요. 그런데 화재 건물이 생각이 난 거에요. 내가 떨어지면 어떨까. 거기까진 오싹하고 말았는데 그 상태에서 죽게 된다고 생각하니 가족들이 생각나는거에요...가족들에게 내가 죽는다면 너무 보고 싶고, 미안해질것 같았어요. 가족들이 죽는다면, 내가 죽는다면. 어렸을때도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이미 극복했으리라 믿는 엄마에게 기대긴 미안하고, 친구들은 다 겁이 없어요. 너무 무서워요. 이런 생각들이 닥치면 어떻게 이겨내야 하죠? 아빠가 걱정해서 해결되는 문제는 걱정해도 되는데, 걱정해서 해결 안되는 문제는 걱정 자체를 하지 말라고 하셨었어요. 하지만 이런 화재나 지진같은 자연재해는 언제 닥칠지 모르니까 너무 무서워요.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ㅠㅜ
불안걱정돼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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