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에 인생고민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진로|취업|고등학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29살에 인생고민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sini7863
·4년 전
안녕하세요. 29살 전문대학 졸업 후 2년 근무하다가 현재 취업 준비 중인 남자입니다. 저는 어린시절부터 부모님께서 제 진로에 관해서 모든 걸 결정하셨어요.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은 저를 공업계 고등학교에 입학시키셨고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을 하고 싶다는 저를 전문대학을 진학 할 때도 그랬고 심지어 군입대도 그랬습니다. 26살까지 부모님께 끌려다니는 인생이었죠. 남들 학창시절 공부할 때 저는 학교에 적응 못하고 매일 밤에 컴퓨터 게임하고 무협소설이나 보다가 학교에서 잠이나 자고 했었네요. 제가 졸업한 고등학교는 지역에서 알아주는 꼴통학교였거든요. 저는 중학교 성적이 나쁜 것도 아니고 기술을 배우고 싶은것도 아닌데 .. 시간만 3년 때우다가 졸업할 때 쯤 취업해서 독립이고 돈이나 벌자 싶었는데 또 부모님께서 고등학교 졸업해서 취직하면 사회에서 대접 못 받는다고 전문대학 진학시키셨죠. 그럴거면 공부해서 4년제 대학을 가야되는거 아니냐 하니 전문대학 졸업하고 대기업에 생산직으로 입사하면 된다네요. 이때쯤부터 의욕도 안생기고 머리도 멍하고 기억력이 감퇴하면서 온몸을 비닐랩으로 감싸고 있는 느낌? 감각이 없어져서 명의라고 소문난 병원에 갔더니 "뉴로시스와 사이코시스 사이에 있다"라고 상태가 많이 안좋다고 하더라구요. 이때부터 고생시작이었습니다. 그렇게 몇년을 폐인처럼 지내다가 겨우 약없이 버티면서 의지로 대학 졸업만 하자는 식으로 졸업했습니다. 대기업 생산직? 당연히 못갔죠. 그러고 부모님께 따졌습니다. 왜 이렇게 살게 하냐고 내가 어떤 대접 받고 인생 살게 하려고 이러냐구요. 본인들은 잘 될 줄 알았고 제가 잘 따라와 줄거라고 생각했다네요. 그러고 이제 우리는 다 해줄거 해줬는데 안됬으니 니가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죽겠네요. 이제와서 뭘하라는건지 .. 너무 억울하다는 감정 밖에 안들고 북받쳐 오르는 감정이 심해서 .. 게다가 지금 일하려는데는 고등학교 졸업 해서 하는 일이랑 같은데 .. 자괴감이 심하네요. 앞으로 어떻게 할 지도 모르겠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만 드네요. 이렇다하게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힘들다화나신체증상강박우울걱정돼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