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제 잘못 같은데 엄마한테 짜증내게 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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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제 잘못 같은데 엄마한테 짜증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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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중1되는 여학생입니다. 제 위로는 언니가 한명, 제 아래로는 동생이 한명 있어요. 부모님은 자주 싸우셨었어요. 아빠는 자기가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있으면 술을 먹고 와서 엄마에게 폭언을 했어요. 가끔은 폭력도 했죠. 저는 귀가 어두운 편이라 잠을 잘 때 부모님이 싸우는 소리를 잘 듣지 못했지만 언니와 동생이 울면서 저를 깨워서 알 수 있었어요. 가끔 아빠는 그릇을 엄마에게 던졌고 그럴때면 엄마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어요. 제가 4학년때 부터 부모님은 아예 말을 하지 않으셨어요. 아빠는 술을 먹고 항상 늦게 들어오거나 들어오지않아서 엄마와 언니, 저, 동생 이렇게 사는 삶이 익숙해졌었어요. 하지만 가끔은 술을 마시고 와 폭력을 했었죠. 엄마도 많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거에요. 언니와 제가 싸우거나 공부를 너무 안 했을때 엄마는 폭언을 했었어요. 5학년이 되었을 때 엄마가 조심스레 이혼얘기를 꺼냈어요. 전 엄마에게 상관없다고 했지만 사실은 싫었어요. 가끔식 엄마한테 혼났을때 엄만 "난 너희 포기한다. 너희 아빠랑 잘 살아라. "라는 말을 많이 했어요. 너무 무섭고 불안했었죠. 근데 듣다보니 적응되더라고요.... 그렇게 지나가던 어느날 사건이 터졌어요. 아빠는 술을 마시고 엄마를 때렸어요. 그릇을 던지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고 아파트 복도에서 엄마를 쓰러트리고 때렸습니다. 아빠는 완전히 맛이 간 사람처럼 보였고 저희 자매가 그만하라 말렸지만 아빠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동생의 울음과 몸부림으로 아빠가 어느정도 멈췄고 그날 엄마는 찜질방에서 자야했습니다. 그날 후로 이혼을 빨리 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렇게 심한일은 그때후로 없지만 아직도 가끔 술 먹고 들어오는 날이면 폭력을 쓰고 저희에게는 폭언을 합니다. 어제 엄마한테 설거지를 두고 언니와 둘이서 싸워서 혼났어요. 다들 혼났다고 하면 금방 화해하겠지만 저희 집은 짧아야 이틀이네요. 엄마는 쓸모없는 년 같은 폭언을 퍼부었어요. 포기할꺼라면서 잘살라면서.. 아빠는 술먹는데 돈쓰느라 식비 같은건 다 엄마가 부담해요. 교육비도요.(학원은 돈이 없어서 못다니고 인강 듣고있어요) 엄마가 얼마나 스트레스 받을 줄 알고 있고, 엄마가 현재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다는걸 알고있는데 사춘기 소녀라 그런지 감정조절이 쉽지가 않아 참고있는 엄마를 보면서도 언니와 싸우고 말았어요. 제가 잘못한 짓이란걸 알지만 엄마가 말하는 와중에도 딴짓하는 언니가 너무 짜증나고 엄마의 폭언이 견디기 힘드네요. 엄마의 폭언이 다른상황이였다면 아동학대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희집같은 상황에서는 엄마한테 뭐라고 하지도 못하겠네요. 마음이 복잡해요. 엄마의 말에 상처받으면서도 엄마가 너무 불쌍한,,, 저도 제 마음을 모르겠고 제가 잘못한걸 알고있는데 그런 행동을 고치기가 어려워요. 공부를 해야하는게 최고의 효도라고 생각하고 필요성을 아는데 너무 유튜브를 많이 봐서 속상하네요. 그 와중에도 핸드폰을 하는 철없는 언니가 속상합니다. 어떻게 하면 정신차릴 수 있을까요...
속상해답답해우울걱정돼무서워불안슬퍼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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