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사라지고 싶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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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사라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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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삶의 가치, 삶의 의미가 없습니다. 금전적인 문제로 신경을 잔뜩 곤두세운 집안의 공기는 제 목을 조이는 듯 합니다. 그림과 음악에 어느정도 소질이 있었지만 또한 금전적인 문제로 모든 것을 놓아버렸습니다. 공부에 소질이 없는 저는 집안에서 그닥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입니다. 항상 죽고싶다고, 내가 사라지면 집에서 돈이 덜 나갈텐데... 하는 생각을 반복합니다. 가끔 미칠듯히 생각이 복잡해지면 손등을 피가 나도록 긁습니다. 그렇게 하면 정신이 조금 드는 느낌입니다. 가정에서 누군가 언성이라도 높아지면 머리털이 쭈뼛 서고 온 몸이 벌벌 떨립니다. 맞을까봐 불안한 마음에 그런거겠죠. 어쨌든, 조용히 사라지는 방법이 없을까요? 공부도 못하고 다른 쪽에도 소질이 없고 간신히 알바로 자기 용돈만 벌어 쓰는 자식은 그닥 집에서도 원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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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ing
· 4년 전
너무 힘드셨겠어요. 그래도 언젠가 빛을 볼 날이 있을 텐데 이대로 사라지면 억울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익명님이 얼마나 힘드셨을지, 그 무게와 깊이는 제가 감히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익명님이 아무리 조용히 사라진다고 해도 분명 익명님이 사라져 슬퍼해주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확신해요 저는. 오늘만큼은 꼭 편안한 밤이 되셨으면 좋겠고 언젠가 행복해 보이는 익명님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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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peing 따뜻한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얕은 만남이지만 peing님의 진심어린 위로 덕분에 오늘 밤은 편안하게 잠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peing님의 글을 되뇌이며 빛을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겠습니다. 밤이 깊었습니다. 좋은 밤 되시고 좋은 꿈 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