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8534·4년 전
난 다른 사람 말을 믿는게 어렵다.
남한테 도움도 안받고 의지도 안하는 성격이다.
뭐든 혼자 해결하려고 하는 성격.
우울할땐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된다는데,
내가 안 우울한지가 오래돼서 괜찮을 때 어떤지에 관한 데이터가 없다.
그러니 지금 내가 우울해서 이런건지..원래 인생자체가 이런건지..
모르겠다.
남들은 인생이 어떻게 느껴지는걸까.
아 머리아파
난 지금 인생이 당췌 좋을 것 같지가 않다.
내가 행복해질 리도 없을 것 같고
그냥 애초에 잘못된 건 아닌가 싶다
왜 오빠는 나랑 비슷한 상황에서도 저렇게 괜찮아하는걸까?
내가 이상한걸까?
진짜 부럽다 저런거
난 도대체 내가 나아질 것 같지가 않다.
그렇다고 내가 우울증이라 그런거라고 내자신에게 말해봤자, 별로 믿기지 않는다.
그래서 데이터를 남겨놓으려 한다.
만약 좀 나아져서 내가 희망적이어진다면,
또 내가 우울했을때를 쉽게 상상하지 못할테니까.
그럼 나중에 또 우울해지면, 지금 잠깐 기분이 그런거라고 세상이 그런게 아니라 잠시 그런거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줄 수 있겠지.
지금은 내가 인생이 희망적으로 느껴진때가 너무 오래전이라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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