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릴때 할머니와 할아버지랑 살았다 할머니는 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중학교|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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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난 어릴때 할머니와 할아버지랑 살았다 할머니는 내가 5살때 쯤에 돌아가셨다고 들었다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 하지만 6~7살때 예전 집에서 할머니사진보면서 울었던 기억이 있다. 근데 그때도 숨어서 혼자 울었다. 그땐 지금보다 어렸으니 아 어린나이에 할머니돌아가셔서 많이 힘들구나 이러면서 위로해줄 수 있었는데 왜 바보같이 혼자 숨어서 울었을까 7살때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에 나 진짜 많이 챙겨주셨다...나보여주려고 물고기 잡아서 보여주시고 방생해주시고 생각해보니 할아버지도 힘드셨을텐데 그리고 할아버지집구조가 신기란데 화장실에서 안에 문이 있는데 문을열면 창고(?)가 있고 맨 끝에 방이있다 난 아직도 기억난다 그방에서 놀고있는데 한쪽에 할머니 사진과 꽃이있었다. 내가 유치원가기전에 할아버지가 매일 안아주셨는데 어느날은 할아버지가 아프다고 오늘은 못 안아준다고 했다. 그때 내가 어른들한테 말할껄....할아버지 아프다고 아빠랑 엄마한테 알릴껄 몇개월 뒤에 할아버지가 입원하셨다 거기서부터 기억이 잘안난다....하지만 할아버지가 너무 고통스러워 보였다 할아버지의 심박수가 점점 떨어졌다 갑자기 친척들이 왔다....난 상황파악이 안됐다 할아버지 심박수가 60정도 까지 떨어진걸로 기억한다 잘기억은 안나지만 근데 엄마가 나가서 티비보고 있으라고 했다...티비에선 라바가 나왔다 언니가 할아버지 잠깐 보고 온다고 했다 난 티비를보며 웃었다 곧 언니가 뛰어왔다 언니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했다 난 병실로 뛰어가면서 생각했다 언니는 왜 이런장난을 칠까? 속으론 걱정이 됐다 병실 문을열었다 친척들과 엄마 아빠가 모두 날 쳐다봤고 엄마는 나에게 할아버지한테 마지막으로 할말 있으면 하라고 했다. 난 말이 안나왔다 믿을 수 없었다 또 내가 소중한 사람을 지키지 못했구나 하며....장례식에서 아빠가 할아버지 보고온다고 했는데 나도 너무 보고싶어서 같이 가자고 했다 아빠는 내가 아는 할아버지랑 다르다고 안됀다고 했다 장례식이 끝나고 난 잠깐 친척들이 사는 곳에서 언니랑 살았다 난 할아버지가 너무 보고싶었다 집에 왔다...할아버지가 매일 앉아 계시던 의자 할아버지가 먹이주시던 참새들 할아버지 집 모든게 그대로인데 할아버지가 없다 할아버지부르며 달려가면 금방이라도 안아주실거 같은데 너무 보고싶다 그때부터다....마음이 너무 아팠다 이젠 보고싶다고 말할 사람이 없었다 우리집에서 몇년 제사를 지냈었는데 할머니 때는 할아버지가 날 안아주셨다 난 할아버지 옆에서 울었다 근데 이젠 아무도 없다.. 그래서난 할아버지가 앉아계셨던 자리를보고 방에 혼자가서 울었다 겨우겨우 참고있었는데 친척중 한분이 할아버지 이야기를 꺼냈다 솔직히 7살때부터 죽고싶었다 죽으면 더이상 죽을 수 없으니까 거기서 할머니 할아버지와 평생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 수 있겠구나 어디서 죽을까...이러면서 몇번이고 후회했다 손이라도 잡아볼껄 가지말라고 울껄 엄마나 아빠께 슬프다고 말도 못한다 나보다 더 힘드셨겠지...마지막으로 이야기 할껄 죄송하다고 사랑만 많이 받아놓고 돌려드린건 없다고 할아버지도 힘들텐데 어리광부려서 미안하다고 아픈거 미리눈치채서 고칠 수 없을만큼 병 진행 안돼게 하고싶었는데 너무 죄송하다고 사랑한다고 거기서 나 기다리면서 할머니랑 잘 살라고 나 울어도 마음 아프지말고 난 여기서 할머니 할아보지 몫 까지 살테니까 열심히 살라고 나한테 미안해하지말라고 너무 고맙다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사랑한다고...말하고싶다 나 이제 교복입고 학교갈꺼라고...나 초등학교 졸업해서 중학교 들어간다고....너무너무 말하고 싶다 솔직히 졸업식때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났다고 사랑한다고...미안하다고....너무 힘들다 몇년이 지났지만 돌아가신 그날은 아직까지 생생하고 악몽이라고 계속 말하고 싶다. 내가 지금까지 가족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말해본적이 몇번있다 2번만 내 고민을 들어줬다...나 지금까지 매일매일 힘들었다고 사춘기까지 겹쳐서 힘들다고...누구에게 말하고싶다 가족은 알면 너무 미안해 할것같다...그냥 누군가에게 말하고싶다...할아버지가 매일 안아주시던 그 촉감도 할아버지 집 냄새도 할아버지 옷차림도 기억난다고...사실 너무 죽고싶다고 내가 말하면 누군가 들어줄까? 소리지르면서 울고싶다...너무
두통분노조절답답해우울어지러움불안괴로워트라우마외로워무기력해슬퍼우울해스트레스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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