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우울증인가요?
www3·4년 전
요즘 계속 우울해져요 갑자기 눈물도 많아졌고요 옛날에 샤프자해한 뒤에 얼마 안 되서 자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은 게 스스로 놀라서 엄마한테 울면서 얘기했는데 정확히 저한테 뭐라고 했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위로의 말은 없었고 그냥 털어내라는 식으로 들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잘 지내고 있었는데 동생이 요즘에 사춘기인지 말을 툭툭뱉는데 상처받아서 눈물이 날 때도 있고 기분이 안 좋아져서 또 샤프 자해를 했어요 흉터도 남았는데 엄마는 그걸 보고 아무 말도 안 하시고요 그리고 저는 주위 사람들의 눈치를 많이 보는 편이에요 그래서 공부를 할 때도 제가 시험을 잘 못 보면 다른 사람들에게 실망을 주는 거 같아서 부담될 때가 많고 한 번은 제가 생각하기에 시험을 못 봤다고 생각해서 친척가족을 못 보겠다고 울었던 적이 있어요(점수가 90점대였는데도요) 어떤 면에서는 자존감이 높은 편인데 어떤 면에서는 자존감이 되게 낮은 편이에요 근데 요즘에는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어요 평소에는 당당하게 입을 옷을 어제는 고민이 되더라고요 모든 사람들이 다 내 다리만 볼 것 같고 다리가 안 예쁜데 이런 옷을 입어도 되는건가 싶고 그리고 저는 화를 잘 못 참아요 화가 나면 뭔가를 부셔야하고 찢거나 때려야 화가 풀리는데 동생이랑 싸우면 동생을 때렸어요 근데 엄마가 동생을 때리지 말라고 해서 화를 푸는 대상이 저로 바뀌었어요 저를 때리거나 옛날에는 벽이나 장롱에 머리를 박았어요 그러면 화가 좀 풀리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은 별것도 아닌 것에 화가 많이 나고요 요즘에는 속으로 삭히는 일이 많아졌어요 동생이랑 싸울 때가 많은데 동생이랑 말싸움을 하다보면 결국에는 때리게 되니까 그냥 시작을 안 하는게 나은거 같아서 그런거 같아요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부부싸움을 하셨는데아빠가 가위를 들고 엄마를 찌르려고 하는 걸 보고 놀랬고 부부싸움을 자주 봐서 그런지 부모님이 서로 언성이 높이면 무슨 내용인지 몰라도 겁을 먹어요 동생은 부부싸움을 본 게 기억이 잘 안 나는지 몰라도 트라우마 같은게 없는거 같은데 저는 아직도 아빠가 무섭고 아빠가 없는 집이 편해요 검사결과는 우울증이 아니라는데 저는 제 나름대로 많이 우울하고 또 검사 질문중에 이유없이 불안하냐고 물어보는게 있었는데 정말로 이유없이 한 2-3일 불안한 적도 있었고요 요즘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어서 여기에 글 남겨봅니다 우울증이 아니면 저는 어떤 상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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