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wol0423·4년 전
상처 투성이가 상처 투성이를 위로한다.
우울증이 도진 가난한 상담사
몸이 약한 무능력한 전사
언제나 지고 한심한 영웅
손목에 흉터 있는 영웅은 필요없나요?
오래전 죽기로 각오한 날에...
그날이 다시 온 날이 바로 오늘이 되었다.
그리고 나는 차마 죽을 용기가 없어....
다시 한번 칼을 들어 올린다.
들어 올린 칼에 다시 한 번 피가 흘러 나왔다.
오래전 죽고 싶어한 사람을 발견한 날에...
그 날이 다시 온 날이 바로 오늘이 되었다.
그리고 나는 차마 무시할 용기가 없어...
다시 한번 위로의 펜을 들어 올린다.
들어 올린 펜에 다시 한 번 위로가 흘러 나왔다.
오래전 행복해 지고 싶어한 사람을 발견한 날에...
그 날이 다시 온 날이 바로 오늘이 되었다.
그리고 나는 차마 이해할 용기가 없어...
다시 한번 수건을 들어 올린다.
들어 올린 수건에 다시 한 번 눈물이 흘러 나왔다.
오래전 살고 싶어한 사람을 발견한 날에...
그 날이 다시 온 날이 바로 오늘이 되었다.
그리고 나는 차마 인사할 용기가 없어...
다시 한번 가짜 웃음을 들어 올린다.
들어 올린 가짜 웃음에 다시 한 번 어둠이 흘러 나왔다.
오래전 죽은 사람을 발견한 날에...
그 날이 다시 온 날이 바로 오늘이 되었다.
그리고 나는 차마 애도할 용기가 없어...
다시 한번 안개 꽃을 들어 올린다.
들어 올린 안개 꽃에서 다시 한 번 행복이 흘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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