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혐오스러워요 엄마가 미워요 죽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고등학교|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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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혐오스러워요 엄마가 미워요 죽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tmffuwnj
·4년 전
제가 너무 싫어요 지금 166.5에 53이에요 친구들 얘기나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말랐단 얘기도 많이 듣고 예쁘단 얘기도 매일 듣는데 그게 전혀 아닌 것 같아요 사실 잘 모르겠어요 고등학교 새로 오면서 고등학교에서 제가 예쁘다고 소문이 났었고 에스크에서도 예쁘단 얘기 많이 듣고 처음 친구 사귀면 듣는 얘기가 예쁘단 얘기에요 근데 제가 느끼기엔 아닌 것 같아요 사실 잘 모르겠어요 제가 정말 예쁜지 아닌지 제 얼굴이 마음에 안 들고 그냥 싫어 영상 보면 진짜 징그럽고 혐오스럽고 자살하고 싶어 성형하고 싶은데 안 해주겠다고 하는 아빠도 싫어요 대체 왜 아빠들은 성형을 반대하는 걸까요만약 내 딸이 얼굴이 너무 컴플렉스라 성형하고 싶다고 하면 저는 바로 시켜줄 것 같은데 진짜 너무 화나요 딸의 모습이 변하는게 싫다는 건 너무 이기적인 욕심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엄마가 미워요 제 자존감이 이렇게까지 낮아진 것도 다 엄마 탓 같아요 되게 어렸을 때부터 엄마는 저한테 이거 먹으면 살찐다 먹지 마라 라는 얘기를 해왔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까 그런 얘기를 거의 5~7 살부터 했던거잖아요 그땐 자각 못 했는데 생각해보면 동네 돌아다니는 아가들한테 그런 얘기를 했단건데 제가 너무 불쌍해요 저는 그래서 정말 어렸을 때부터 내가 너무 뚱뚱하고 그런 줄 알았어요 학교에서 키랑 몸무게 재고 비만입니다 ~ 이렇게 뜨는 거 하면 저는 언제나 제가 비만 나올거라고 생각했어요 그것 때문에 조마조마해 하고 무서워했는데 ㅋㅋㅋ 매일 저체중 나오더라고요 근데 그래도 전 안 믿었어요 엄마한테 어렸을 때부터 살 찐다 지금 니 턱을 봐라라는 말을 들어왔어서 그냥 기계가 잘못된거라고 생각했어요 엄마가 매일 길 가다 누구 보면 살 쪘다 못 생겼다 너도 많이 먹으면 저 사람처럼 되는 거다 라고 말해요 원랜 자각 못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지독한 외모지상주의잠ㅎ아요 저한테도 그런게 심어졌어요 요즘에 제가 자존감도 낮아지고 내 얼굴 혐오스럽고 죽고 싶고 그래서 우울해하고 짜증내고 하니까 엄마가 저 보고 하나도 살 안 쪘다 막 이러는데 너무 화가 나요 속 보여서 싫어요 전에는 제가 53이면 너무 살 쪘다 살 빼라 돼지된다 지금 니 얼굴을 봐라 이랬으면서 지금 53.6키로라고 하니까 하나도 살 안 쪘다고, 다이어트 할 필요 없다고 이러는데 그냥 진짜 싫어요 자기 편하자고 하는 것 같고 전에는 매일 살 쪘다고 했으면서 지금 와서 이러는 거 진짜 싫어요 이러다가 제가 계속 나 못생겼다고 하니까 결국 질렸는지 저한테 화 내요 ㅋㅋ 그걸 자기가 어떻게 하냐고 왜 자기한테 짜증이냐고 그만 좀 하래요 자기도 너무 힘들대요 어렸을 때부터 조금씩 조금씩 제 자존감 다 갉아 먹고 저 이렇게 만든게 누군데 지금 와서 어떻게 저한테 이럴 수 있어요? 진짜 무책임해 어제 너무 우울하고 제가 불쌍해서 한참을 울다가 잤어요 엄마 이런 것만 아니면 너무 좋고 그런데 진짜 너무 화가 나고 제가 불쌍해요 엄마가 저한테 좀만 더 예쁜 말 해줬으면 제가 이러고 이ㅛ지 않지 않았을까요? 제 주위 모두 저보다 키 작고 몸무게 많이 나가는 애들도 잘 살아가고 아무렇지 않은데 저만 이런게 너무 우울하고 억울해요 근데 ㅇ 와중에도 제 얼굴이 너무 ***아요 마귀할멈 같고 죽여버리거 싶어요 죽고 싶어요 저 좀 살려주세요 진짜 너무 힘들어요
속상해불안해부러워우울해스트레스받아부끄러워우울공허해짜증나질투나답답해무서워불안외로워콤플렉스괴로워불만이야힘들다신체증상화나강박조울무기력해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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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o8
· 4년 전
ㅠㅠ 절대 작은 고민이 아니시네요.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 자신의 얼굴에 만족하지 못합니다. 대부분이 못생겨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인간 자체가 만족이라는걸 느끼는게 굉장히 어려운 구조이죠. 거기에 더해지는게 한국사회의 극단적인 외모지상주의, 사춘기때 한층 더해지는 외모에 대한 자각, 여기에다가 여자로 태어났다? 앵간하게 예쁜게 아닌이상 외모로 스트레스 많이 받을수 밖에 없죠. 키나 몸무게는 적당하신거 같은데, 얼굴이 박살나 있다, 라고 말씀해주셨는데요. 현대화장술로 극복 불가능한 페이스는 현대의학술에 기대는거도 절대 나쁜 선택은 아니죠. 특히나 자존감이 낮아져 있는 상황에서는요. 베스트는 물론 부처님급 해탈을 동반한 성인군자로 전직하셔서 속세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것이겠지만, 쉽진 않겠죠. 그러므로 어느정도 선에선 현실과 타협하여, 성형수술은 무조건 하는걸로, 그 시기를 부모님과 잘 조율해보고, 죽어도 서포트 못해주겠다 하면 이쪽 관련한 때쓰기, 조르기, 억장부리기 등등의 사춘기 시절 당연히 사용할 권리가 있는 스킬들은 고히 접어 두시고, 이번생의 부모님은 나의 얼굴을 버렸다 라고 딱 선을 그으시는게 가족 모두에게 이득이 될듯합니다. 부모님의 아량함은 다음 생에, 혹은 혹시나 가질수 있는 자식들에게 마음껏 보여주시기로 하고, 현재로선 갖은 고통을 감내하시면서 예쁜 애들이 너무나도 쉽게 얻어먹는 연애는 지금은 우선 접어두시고, 뭐 그렇다고 하지 말라는건 절대 아니에요. 능력껏, 가능하면, 하는게 좋죠. 하지만 쉽게는 못할거 같으니 기대치를 쭈우욱 내리시는게 멘탈 건강에 이바지 할거에요. 그리고 열띠미 공부하시는겁니다. 내적인 스킬을 쌓으셔서 우선 고등학교만 무난하게 나오시고, 이쯤 될 시기에 내 와꾸 더이상 그냥은 못넘어가겠다 싶으시면 대학가기전에 열띠미 일해서 자력으로 성형 돈 마련하세요. 부모님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박살난 와꾸를 복원하고 싶어하는 측은한 자기딸의 모습을 보고, 자신들의 거울에 비친 모습을 다시 바라보며 ㅂ랄을 탁치며, 아 여기서부터 잘못됬구나 깨닫게 된다면 프리패스로 성형부터 하고 대학 들어가겠구요. 니가 얼굴에 칼대겠다면 그냥 ***마이웨이 가라, 니 지갑으로, 이렇게 나오신다면 러쩔수 없이 열띠미 알바뛰면서 돈 벌어서 성형하세요. 참고로 전 남자인데 최근에 눈코했고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500정도 들어갔고, 현대의학의 발전과 저를 갈아엎어주신 의늬님에게 매일같이 그분이 머무시는 병원 방향으로 절 한번씩 올리고 있진 않지만, 그 정도로 감사하고 살고 있네요. 그니까 글쓴이님도 충분히 개과천선 하실수 있으니 죽고 싶다 이런 생각은 일단 종이에 써서 접은뒤 한강 근처 지나갈때 던져버리시구요. 열심히 살다가 한두군데 심각한부분 고치셔서 예뻐지면 평타 정도 치는 남자들이 한번만 만져보쟈고 줄을 스게 될 그날이 반드시 올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