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자해 충동이 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상담|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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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자해 충동이 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kimsawon
·4년 전
아빠가 너무 싫어요 항상 자기 멋대로이고 가족들을 이해해주려하지 않아요 지금도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고 약도 복용하고 있지만 가끔씩 자살충동이나 자해충동이 너무 세게 와요 너무너무 심하면 아빠를 죽여버리고 싶어요 저는 우울증에 과호흡 증후군을 앓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과호흡이 와요 지금은 호전 되긴했지만 감정이 격해지거나 너무 우울하면 옵니다 그리고 손도 덜덜덜 떨려요. 아빠를 원래도 싫어했지만 죽이고 싶을정도로 싫어진건 작년 12월 저는 고등학교 3학년이였습니다. 대학교 추가합격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근데 그 당시 제 핸드폰이 맛이 간 상태라 아빠의 옛 공기계를 사용하다 그것도 고장이나서 다시 예전에 쓰던 맛 간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었어요. 저는 추가합격이 필요했던, 최초합격이 없었던 학생이였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꼭 받아야 했구요. 하지만 제 핸드폰은 전화가 원활하게 진행 될수 없었고 가끔 화면이 꺼지면 켜지지 않았어요. 저는 그게 너무 불안해서 핸드폰을 바꾸어달라 하였고 아빠는 그냥 제가 새로운걸 사용하고 싶어서 어리광을 부리는거라고 생각하셨습니다. 저는 아빠한테 너무 서러웠고 말싸움을 하다가 과호흡 증상이 와서 저는 기절할 정도로 갔습니다. 엄마는 급하게 오셔서 저에게 음급처치를 해주셨고 아빠는 저에게 와서 "시끄럽다. 지겹다. 언제까지 그럴꺼냐" 와 같은 저에게 정말 상처되는 말만 주고 가셨습니다 저는 그 이후로 약 반년간 얼굴 제대로 비추지 않고 같은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방 문을 열고 (저는 제 방이 없습니다. 컴퓨터 방에서 자고 있습니다. 옆으로 미는 잠금기능이 없는 문이에요) 저를 때릴거 같고 칼을 꽂을거 같습니다. 큰오빠도 저와는 비슷하지만 다른 공황장애를 앓았고 지금은 거의 완치 된 상황에 제가 이렇게 병들었습니다. 진짜 어디가서 말하기도 힘들고 엄마한테 말하면 마음의 상처만 더 주는거밖에 못해서 엄마한텐 그냥 겉핥기 정도로만 이야기 해요. 진짜 너무 죽어버리고 싶고, 내가 죽지 않더라도 아빠를 죽이고 싶어요 너무 충동이 옵니다 이럴땐 어떻게 하야하나요.
불만이야짜증나힘들다의욕없음혼란스러워화나신체증상답답해두통무서워어지러움우울해충동_폭력공허해무기력해호흡곤란스트레스받아슬퍼괴로워스트레스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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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o8
· 4년 전
안타까운 상황이시네요. 제가 봤을땐, 고3 사건이 있기 전까지 아빠와의 원만한 소통관계가 형성되어 있지 않았거나, 사춘기를 거치는 과정속에서 끊어진후 연결고리를 찾지 못한거 같네요. 핸드폰 사건은 이런 근본적인 마음의 거리 때문에 생긴 하나의 에피소드인 것이구요. 누가 잘못했다고 하기 어렵고, 또한 그게 중요하지고 않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건, 글쓴이 분이 아빠와의 거리를 좁힐 의지가 두명 모두에게 있지 않다면, 상황이 호전될 일은 없을거 같습니다. 이게 현실이라면, 현재로선 이를 받아들이고, 다음의 인생이 있을지 알수 없는 세상에선 현재 인생을 조금더 소중히 생각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남의 인생을 끊낸다는 극단적인 선택은 안하는건 어떨까요. 결국은 고통을 끊내기 위해 더 큰 고통을 스스로, 혹은 가족과 주위사람들에게 주는 일이 되는데,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결말인거 같습니다. 지금 심적으로 많이 힘드신거 같습니다. 머리가 혼란스럽고, 마음의 여유가 없을때는 크게 잘못된 선택을 하기 쉬워요. 이미 살면서 몇번 경험해 보셧을거라 생각되네요. 가족의 불화는 정말 흔하디 흔하고, 좀 심한 가정속에서 제일 피해받는건 아직 독립할 힘을 깨우치지 못한 학생들이죠. 날개를 피지도 못한채 주눅이 들어 평생 트라우마로 인해 뚜벅이 새로 전락해버리면 너무 억울하잖아요. 그니까, 더 상황을 악화시킬수 있는 극단적인 선택은 우선 뒤로 미뤄두시고, 차선책을 찾아보시는게 베스트 오브 베스트 같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매우 힘든 10대후반 20대초반을 겪었는데, 나중에가서 도움이 된건 명상이였습니다. 신앙이 있다면 기도도 같은 맥락이구요. 뭐 거창한 그런게 아니고, 자신의 상황, 상태를 좀더 정확하게 인지하는 노력을 하고, 돌을 깎아 동상을 만들듯이, 높게 쌓여있는 우울함과 분노로 인하여 못생겨져버린 마음의 돌을 조금씩 다듬는 겁니다. 그러면 그 돌덩이 속에 숨겨져 있던 보석을 발견할수도 있지 않을까요. 우리 모두는 보석같이 빛날때가 반드시 온다고 전 믿거든요. 단지 사람마다 그 시기가 다를뿐. 힘내세요.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탈출할수 있는 기회는 반드시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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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awon (글쓴이)
· 4년 전
@bobo8 저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차라리 호적에 파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자주 합니다... 결국 제가 자취를 하기 전까진 이 상태가 계속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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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o8
· 4년 전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아는만큼 보인다 라는 말이 있잖아요. 분명 시간이 지나고, 더 많은 경험을 거치고 나면, 지금 보이지 않는것들이 보일테고, 아주 조금이라도 지금 놓여진 상황을 이해하실수 있게 될거에요. 지금은 그냥 그정도만 생각하시고, 자취할때까지 존버 하셔야 겠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될지 모르는 고통의 시간을 혼자 보내시게 될걸 생각하니 매음이 좀 아프네요. 남매 사이라도 좀 좋거나, 친한 친구, 혹은 마음을 털어놓고 대화할 상대가 있다면 좋을텐데, 어머님과는 그런 사이가 아니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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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awon (글쓴이)
· 4년 전
@bobo8 오빠 두명과도 사이가 좋고 어머니와도 사이가 좋습니다만 이미 큰오빠가 한번 아픈 적이 있어서 많이 힘들어하세요 그래서 더 말을 못하겠어요 물론 많이 도와주시려곤 하지만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많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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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o8
· 4년 전
아 그렇군요. 다른 가족 인원들과 사이가 좋은건 정말 다행입니다. 그럼 현재로서 생각하는 유일한 문제점은 아빠와의 불화인거네요. 베스트 오브 베스트는 어떻게 해서든 관계가 완화되는건데, 그게 싫다면 회피밖에 답이 없겠죠 ㅠ 저도 아빠랑 사이가 엄청 안좋아서 한 3~4년정도 연락 끊고 지냈었는데, 성인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불화 자체에서 오는 무의식적인 고통속에선 벗어날수 없었어요. 제가 그 당시에 해외에서 살고 있었는데, 끝장을 보자는 마음으로 한국 들어와서 호적을 파든, 관계가 완화되든 대화로 ***보자 마음먹고 한바탕 했었습니다. 근데 여러번 대판 싸운뒤에 지금은 아주 많이 좋아져서 마음이 너무 편해졌습니다. 지금 힘겹게 참고나서 자취하면 고통은 끝날거 같지만,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는거... 차라리 겉표면으로만이라도 화해할수 있게금 계속 부딛쳐 보시는거도 어쩌면 더 좋은 결말을 가져올지도 모르겟어요. 부모님이라는게 그렇거든요. 아무리 미운 부모라도, 이 세상엔 부모가 너어어어무나도 많아서 남의 부모님 보거나, 관련 얘기가 나오면 자신의 부모님 생각날 수밖에 없죠 좋든 나쁘든. 결국 불화로 평생 가져가거나, 어느순간 풀거나 둘중 하나이지, 완전히 잊는건 임파서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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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awon (글쓴이)
· 4년 전
@bobo8 길게 댓글 달아주시고 공감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현재 제 상태가 굉장히 불안정하고 불안해서 나중에 안정 되고 한번 이야기를 해봐야겠어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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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o8
· 4년 전
넵. 화이팅 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