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은게 아니라 살고싶지가 않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취업|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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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은게 아니라 살고싶지가 않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ovelifelive
·4년 전
학창시절 저는 얕고 넓은, 깊고 작은의 두 부류로 나뉘어도 두루두루 대인관계가 좋았습니다. 한 마디로 주변에 적이 없었어요. 그리고 대학을 포기하고 다른 친구들보다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했어요. 대학생인 친구들에게 바라지 않고 베푸는 것을 좋아했으며 당시 만난 남자친구가 저와 8살 차이였어요. 사업을 하는 사장님이였고 나이 차이가 많은 탓에 상대적으로 돈이 없었던 저는 그 때부터 돈이 부족하기 시작했습니다. 늘 넣던 적금까지 못 넣을 상황이 되었고, 결국 대출에 손을 댔어요. 한 번 손을 대기 시작하니 저희 가족들에게도 좋은 선물 해드리고 싶고, 하고싶은거 다 하고 사는 친구의 모습에 저는 결국 대출이 급격하게 많아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손을 벌리는 상황까지 되었습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몇 만원씩 빌리는 제 모습이 너무 한심하고, 빌리는 친구들은 한정되어 있지만 이젠 말을 꺼내기 조차 자신없고 사회생활 6년 정도 하면서 어느덧 적을 두고 살아온 저의 모습들에 진절머리까지 나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정말 마음 터 놓을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제 모든 사정을 말하기에는 제가 잘못한 일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직장도 한 우물을 제대로 팠더라면 지금의 저는 훨씬 더 인정받고 있었을 거예요. 갖은 오해들이 섥혀 상사와의 불화 때문에 저는 더 이상 이 지역에서 취업하는 것도 힘들어 진 것도 사실입니다. . 최근에 저의 모든 부채들을 가족들까지 알게되었고 제 휴대폰 요금이 밀려 할머니 카드로 몰래 결제까지 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날라오는 독촉장과 채권추심 문자들. 오늘은 법원에서 지급명령 우편도 날라왔어요. 어머니, 아버지는 제가 어린 시절 이혼 하시고 할머니 할아버지와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나 큰 불효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면서도 감싸주는 모습들에 가슴이 찢겨나갑니다. 정말 잘못살았구나 하는 후회만 듭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되돌리고 싶고, 취업이 안되는 이 시기에 취업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함과 동시에 하루빨리 신용회복을 해야한다는 조급함까지. 저 때문에 힘들어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더 괴롭습니다.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 할아버지에게는 죄책감만 쌓여갑니다.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하기위해 배우고 있는 수업도 이제는 돈이 없어서 그만둬야 하는 상황입니다. 제 인생에 희망이 없어요. 죽을 용기는 없는데 살고 싶지가 않아요.
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불안해부끄러워답답해우울두통어지러움불면괴로워불안무기력해호흡곤란무서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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