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진않지만 살고싶지도않구요, 우울증은아닌거같은데 느끼는모든감정이부정적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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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진않지만 살고싶지도않구요, 우울증은아닌거같은데 느끼는모든감정이부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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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수험생활을 하고있는 25살 여성입니다. 공부도 힘들지만 공부를 하면서 자꾸 합격을 해도 제 인생이 행복할 것 같지 않습니다. 아직 일도 안하면서 매일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하고 다음날 다시 출근하는 일을 평생 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하기 싫어집니다. 그렇다고 딱히 다른 일을 하고 싶은 것도 아니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최선임을 알지만 그렇게 생각하니 인생이 너무 덧없게 느껴집니다. 9개월째 수험생활을 하며 집에만 있고 사람들과 일절 교류가 없다보니, 그래서 우울한가 싶어서 운동도 하고 산책도 하고 사람을 만나도 똑같습니다. 그냥 인생이 귀찮고 살고싶지않습니다. 인생이 괴롭고 힘들었으면 자살이라도 할것같은데 솔직히 그냥 먹고 자고 공부하면 괴롭지도 않은데 살고싶지가 않고 그냥 안태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그럴때마다 부모님께 죄송하고 내가 배가 불렀지 싶지만 그냥 애초에 없었던 양 사라지고 싶습니다. 옛날에는 돈도 많이 벌고 싶고, 여행도 가고싶고, 옷도 사고싶고 그랬는데 이제는 로또가 당첨되도 그냥 집안에 틀어박혀서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는 마음뿐입니다. 인생노잼시기인가 싶지만 그렇다기엔 이시기가 너무 기네요. 저는 뭐가 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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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raea1013
· 4년 전
지금 저랑 비슷하네요...죽고싶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살고싶지도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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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none
· 4년 전
그게 우울증입니다. 우울증이 슬픈 것만은 아닙니다. 감정의 마비가 오고 아무런 감정이 없을때. 하고 싶은 의욕이 없을때도 다 우울증이에요. 이건 저도 극복을 하지 못해서 해결방법은 잘 모릅니다. 저도 지금 격고 있거든요. 죄송합니다. 제가 이 것을 극복했더라면 알려줄 수 있을텐데........ 죄송합니다......저는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고 애기를 하면 그 감정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더군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 계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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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jeh
· 4년 전
저도 뭘해도 기쁘지도 않고 친구들을 만나도 기쁘지 않아서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저랑 같은 기분이신거 같네요. 저도 무슨 일을 해도 의욕도 없어도 근데 작성자님 인생이 평생 그렇게 노잼일까요? 단 한 순간이라도 즐겁던 시절이 없진 않을거 아닌가요 사실 제가 저한테 해주고 싶던 말인거 같은데 1년의 4계절이 있듯이 우리 삶도 봄같이 화창한 날이 돌아올거라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잠시 여름처럼 뜨겁고 겨울처럼 추운 마음 속 날씨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저도 유럽여행 갔던 기억으로 버티는데 행복했던 순간을 기억하며 힘들지만 좀더 버텨주세요. "개똥밭에 굴러도 저승보단 이승이 낫다" 라는 말이 있듯이 버티다 보면 좋은 날이 올거예요. 다시 수험생활 하고 싶지만 용기없어 저는 못했지만 작성자님은 그런 용기가 있어 참 부럽네요. 좋은 결실 맺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