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인지도 모르게 시작된 식이장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죄책감|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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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지도 모르게 시작된 식이장애
커피콩_레벨_아이콘uwillbeokay
·4년 전
안녕하세요, 식이장애때문에 괴로움을 느끼고 있는 사람입니다. 어릴 때 부쩍 외적으로 자신감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성형과 시술, 다이어트로 20살 이후에 외적으로 변화가 왔어요. 살면서 칭찬을 거의 들어본 적도 없고 성격도 너무 소심해서 외적으로 남들의 주목을 받고 칭찬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그런 말을 듣는게 좋았어요. 성형에 중독되거나 한 적은 없는데, 아무래도 살이찌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해 지기 시작했어요. 뭔가 거울을 보거나 사진을 찍었을 때 확연히 다른 모습이 그 계기였던 것 같아요. 저는 164정도의 키에 살이 쪘다고 느낄 때는 56키로 정도, 살을 빠졌을 때는 47.5키로 정도 였어요. 알아요... 마른 체형이고 56키로 정도여도 뚱뚱하거나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는 걸. 그래도 그냥 마르고 싶다는 밑도 끝도 없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나름 운동도 열심히 하고, 먹고싶은 걸 먹어도 너무 많이 먹거나, 그러진 않아서 유지가 되었어요. 식단도 건강하게 먹었구요. 그래서 요요가 한번도 온 적이 없었는데, 제가 해외 유학생활을 하게 되면서 언젠가부터 먹는걸 조절할 수가 없어졌어요. 다 먹어보고 싶고 먹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너무 강렬해져서 첨엔 씹고 뱉기도 했어요. 늘 살빼는게 그렇게 어렵지 않았는데 너무 저를 통제하기가 힘들어졌어요. 그래서 몸무게는 늘어갔죠. 50키로를 넘겼을 때는 제 자신이 혐오스럽기 시작했어요. 넘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걸 조절하지 못하고 토하기 직전까지 왜 먹는 걸 까? 그 사실이 제일 싫었어요. 그러다가 작년 3,4월 쯤인가부터 먹고 토하는 걸 시작했어요. 그때까진 그냥 술을먹었을 때 토하는 게 생각이 나서 먹고 토하면 없던 일이 되니까 죄책감이 들지 않겠다! 생각했어요. 빈도가 늘어갔고, 저는 점점 더 음식을 통제할 수가 없었어요. 눈에 보이는데로 먹고 싶지 않아도 먹었어요. 한국에 귀국하고 나서 덜 해진 건 사실이에요. 빈도도 줄었고 식단일기며 그런걸 써가면서 조절하려고도 하고 있어요. 하지만 여전히 저는 토하고 힘들어요. 늘 다이어트 중이고 맛있다고 생각하는 걸(채소 제외) 제외하고는 음식을 먹으면 살찐다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어요.. 아이러니하게도 그러면 그럴수록 먹는 걸 멈출 수가 없어요. 먹는것도 방에서 혼자 먹고, 꼭 가족이 있으면 시선을 피해서 먹는 것 같아요. 자기 전에 배가 불러있으면 너무 싫고 제가 혐오스러워요... 근데 너무 괴로워요. 저 정신 치료 약의 도움을 받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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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irberry
· 4년 전
저도 그런적이 있어서 41키로까지 빼고 그랬는데 몸이 망가지더군요... 생리도 안하고 위도 안 좋아서 이제는 토하고 싶지 않아도 남들만큼 못먹어서 잘 체해가지고 토해요.. ㅠ 지금은 살을 빼야한다는 생각에 살만 빼는데에 온갖 신경을 곤두세우시겠지만 건강하지 않으면 이쁘지도 않다는걸 깨닫게 돼요. 연예인들도 말랐지만 그들도 되게 건강관리 엄청 신경쓰며 다이어트 한다는 사실에 놀라실거에요! ㅠㅠ 건강하게 하셨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