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어떻게 해야 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thankyouyo
·4년 전
안녕하세요. 21살 여자입니다. 엄마 아빠 그리고 저까지 세명이서 살고 있어요. 아빠는 술만 먹으면 집에 들어오지 않았고 술 먹고 들어온다고 해도 폭력적인 말을 사용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어요. 그렇다고 엄마와 저를 때리진 않았어요. 대게 술을 마시고 나면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요. 뭐 21년동안 그렇게 살다보니 이제는 거의 해탈 지경에 놓여있었는데 이번 5월달부터 아빠가 너무 싫어졌어요. 어린애 투정이 아니라 아빠가 이틀밤을 그냥 술을 마시고 안들어왔어요. 근데 들어와서 자기 밥을 안차려준다고 화를 내더라구요.. 뭘 잘했다고.. 그리고 또 몇일 뒤 또 외박을 했어요. 그래서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아빠랑 말을 하지 않기 시작했어요. 근데 며칠 전 아빠가 거실로 불러내더니 저보고 엄마랑 그만 살겠데요.. 그래서 전 너무 어이가 없는 도중에 새벽에 아빠가 나갔어요. 이틀 뒤 그만 산다고 해놓고 다시 집을 들어와서 뻔뻔하게 살고 있어요. 미안하단 말 한마디 없이.. 근데 더 큰건 제가 어떻게 하다가 어릴때 외국에서 살았는데 그때 아빠가 쓴 편지를 발견했어요. 처음엔 무슨 편지인가 싶어서 쭉 읽어봤더니 교도소에서 쓴 편지더라구요... 아빠와 그때 잠시 떨어져있긴 했지만 전.. 그런 이유로 떨어져있는지 몰랐고 그저 출장을 간 줄만 알았어요... 그 다음 편지를 읽어보니까 차마 말로 담을 수 없는 죄로 교도소에 갔더라고요... 엄마는 제가 이 사실을 안다는걸 모르는데.. 그 사실을 알고 난 뒤부터 저는 계속 부모님 몰래 울고, 아빠랑 같이 사는게 너무 소름끼쳐요... 제가 알게 된걸 말해야 할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힘들다혼란스러워답답해우울괴로워불안슬퍼스트레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awessom
· 4년 전
속에 응어리가 맺히시는군요.. 본인께서 부친에 대한 신뢰가 없으신데.. 많이 힘드시죠 아마 많이 지치실 것 같네요 나중에 모친과 따로 산책이라도 하시면서 한번 이야기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부친과는 조금 떨어져 사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자주 밖에서 약속잡고 만나시면서 관계를 만들어가는 쪽으로요.. 적어도 때리시지는 않다고 하시는 걸 보니 자신의 삶이 잘 풀리지 않는 것과 너무 자주봐서 가슴속에 묻혀두게되는 무덤덤해진 애정이 어그러져 계신것 같은데.. 감정을 받아내시는 질문자님과 모친께서 너무 힘드실 것 같아요... 혼자 운다고 하셨죠? 많이 괴로우실 것 같아요 저도 밤마다 울면서 자며 지낸적이 있어요 굉장히 힘들었는데.. 되게 피상적이지만 좋은 글귀를 많이 보고 그대로 머리에 가슴에 넣어두려고 노력했어요 마음이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더라구요 여기에 글 쓰신 건 굉장히 잘하신 일이예요 쉬이 들출수 없는 이야기인데. 힘내세요 힘내시고 잘 살아봐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