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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되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ucas07
·4년 전
중1 여자입니다 저는 남자가 되고 싶습니다 솔직히 2년전부터 이런생각을 했습니다. 생리하는 것도 싫고 가슴이 나오는것도 싫습니다 솔직히 여자는 사회적 약자로 구분되는 것이 싫습니다 물론 여자가 사회적 약자인것은 배려지만.. 그리고 좀 활동적인 저에게는 신체조건이 너무 걸립니다.. 부모님께 태권도 퍼포먼스 쪽으로 가고싶다 했더니 여자는 남자와 신체조건이 달라 할 수는 있지만 힘들다고 하시더군요.. 또 좀 많이 다치는 편이기 때문에 부모님의 걱정은 이해가 됩니다 태권도 퍼포먼스팀에서도 보통 남자가 많이하는것이 사실입니다 만약 남자로 태어났다면 조금더 자유롭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많이 듭니다.. 그런생각을 하면서 망상을 하는 시간도 점점 늘어만 갑니다
불만이야성정체성혼란스러워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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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nutsHush
· 4년 전
쥐와 마법사 얘기 아세요? 쥐가 고양이에게 겁먹어서 꼼짝 못하는 쥐를보고 이를 가엾게 여긴 마법사가 고양이로 만들어 줍니다 ㅎ 고양이가 되니 강아지에게 겁을먹고, 강아지가 되니 늑대에게.. 늑대가 되니 사자에게 겁을 먹었어요 이를본 마법사가 다시 쥐로 되돌려 놨더니, 쥐가왜 사자로 바꿔주지 않냐고 따졋어요! 마법사가 뭐라 했을까요?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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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as
· 4년 전
저도 그런 생각 많이 한것 같아요. 항상 편견 속 여자는 왜 이렇지? 하는 궁금증을 품고 있었고, 주변에서 성차별적인 것을 보면 저절로 눈살을 찌푸렸죠. 하지만 저에게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부모님의 편견이었습니다. 두분 다 여자는 ~하다, 남자는 ~하다 같은 편견을 가지고 계셨죠. 저도 운동을 굉장히 좋아하고 중학교 입학하기 전까지는 진로를 그쪽으로 잡아놓았습니다. 하지만 자꾸 '어차피 여자는 체격에서 밀릴거다' 라는 부모님의 말씀에 주저앉았죠. 그럼에도 응원하는 사람들은 있었습니다. 저희 태권도 관장님은 운동쪽에 관심을 보였던 저의 꿈을 응원 해주셨고, 지금 저의 친구들도 '운동' 하면 제가 생각난다고 말해주곤 합니다. 몇년 동안 옆에서 같이 운동하던 친한 친구도 있고 말이죠. 저도 남자로 태어났으면, 하는 생각을 많이 했고 아직도 조금 하고 있습니다. 남들보다 허들이 더 높을 수는 있겠지만, 허들은 넘으라고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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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as07 (글쓴이)
· 4년 전
@coconutsHush ..잘 모르겠어요 사자로 만들어주면..좋지 않았을까요? 동물의 왕이라고 불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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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as07 (글쓴이)
· 4년 전
@Iwas 애초에.. 시작도 못하고 막히는 수가 다반수이기도 하고 솔직히 어느정도는 알고 있었어요 체격이나 신체조간에서 밀릴꺼라는건.. 그래서...더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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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la21
· 4년 전
고정관념을 이유로 성별을 바꾼다면 그건 세상의 편견과 차별에 굴복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여성은 사회적약자가 아닙니다. 생물학적 차이 외 그 어떤 차이도 여성을 약자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태권도를 좋아하고 활동적이라고 해서 마카님이 남성이 될 필요 없어요. 마카님 고민을 보니 예전에 인터뷰 기사를 보고 황당했던 기억이 나네요ㅎ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사례였는데 성전환을 결심한 이유가 자기는 꾸미는 걸 좋아해서 여자가 어울린다고 생각해서랍니다. 뭔가 이상함이 느껴지지 않나요? 꾸미는 걸 좋아하니 여성이 되기로 했다... 활동적이니 남성이 되기로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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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nutsHush
· 4년 전
생쥐의 마음을 갖고 있는들 사자가 된다고 변할까요:) 중요한건 내면이라구 생각합니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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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OM0211
· 4년 전
이야기 속에서 만약 사자로 바꿔줬어도 똑같았을거에요. 먹이사슬 처럼 모든 생명체는 돌고 도니까요. 사자도 인간의 총에 맞아 죽을 수도 있고 인간이 되면...이미 인간이셔서 알고계시겠지만 행복하게 사는건 힘들죠ㅎㅎ.....뭐가 됬든 분명 쥐가 힘들었을거에요. 이 이야기의 교훈은 그냥 자신의 타고난 운명은 받아드리고 자신을 사랑하라는것 같은데 이 교훈이 마카님 내적갈등에 잘 매치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여자인게 싫은게 단순히 생리가 싫고, 가슴이 나오는게 싫고, 사회적 약자인게 싫고, 신체 구조가 달라서 싫은거라면 남자가 되도 남자 나름의 불만이 생길거에요. 그리고 내가 정말 하고 싶은거를 성별때문에 못한다는건 솔직히 핑계죠. 자유롭고 싶어서 남자가 되고싶은것도 결과는 뻔할거에요. 지구의 생명체로 태어난 이상 자유롭지 못할때도 있고 훨씬 더 많을테니까요. 이건 남자던 여자던 상관없어요. 정말 인간의 한계 이상이 아니라면 그대로 받아드리고 나를 더 나은쪽으로 발전시키세요. 태권도 퍼포먼스팀에도 들어갈수 있어요. 성별때문에 해보지도 않고 포기해서 남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거라면 지금이라도 해보세요. 응원하겠습니다^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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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happiness
· 4년 전
태권도 퍼포먼스 팀 같은 경우는 많이 생깁니다. 세상에 뭔가 하려고 할때 이런저런 장애물들이 많아요. 그게 지금은 성별인것 같네요. 남녀 차별이라는게 아직도 존재하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으니 크게 신경안써도 될거에요. 하고싶다면 해야죠. 사실남자 입장에선 아름다운 여성이 운동하는 것만큼 아름다운게 없습니다. 여성분들이 보기도 그럴거구요. 남자는 강함뿐이고 아무리 강해도 임팩트는 크지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