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를 봐도 괜찮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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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시를 봐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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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중1 14살 여학생입니다. 저는 6학년 때부터 고등학교는 잘 모르겠지만 중학교는 검정고시로 패스하고 싶었어요. 사실 가능성이 희박한 게 저희 부모님도 허락을 안 할 것 같고 가장 큰 건 두 분 다 맞벌이세요. 다행이라면 엄마는 올해까지만 하던 일을 하시기로 한거죠. 그래도 그 뒤에 다른 공부를 더 하고 싶다고 하셔서 대학원 같은 곳을 가게 되거나 일을 계속 할 가능성도 있고요. 저는 엄마든 아빠든 하고싶은거 다 하셨으면 좋겠다는 쪽이여서 두분 길엔 장애물이 되고 싶진 않아요. 자꾸 제가 편해지는 쪽하고 부딪혀서 고민이예요. 자퇴를 하고 싶은 이유가 제가 오랫동안 관심있어했던 일을 일찍이 몰두하고 싶은 맘도 있고 무엇보다 인간관계가 힘든 것도 있어요. 물론 인간관계에 대해선 제 성격,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 등에 의해서 생기기 때문에 제가 바뀌면 별거 아닐 일들이 다수일거예요. 하지만 변하는게 쉽지도 않고 그 과정이 두렬울 뿐더러 제가 바뀔 수 있다하더라도 학교에서 제가 배울 수 있는 건 없을 것 같아요. 저한테 학교는 친구를 만나는 것보다 정말 공부를 배우기 위해 가는 것이 더 편하고 의미있거든요. 그리고 공부는 학원이나 인강에서 충분히 오히려 더 자세히 배울 수 있는거잖아요. 공부도 꽤 하는 편이고 이번에 온라인개학으로 꾸준히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걸 확인했고요. 엄마도 어느정도 제가 홈스쿨링에 관심이 있다는 걸 알고계셔서 집에서 수업 들어도 문제 없겠다면서 인정했어요. 불가능한 일이고 저 자신을 완전히 믿어서는 안될 일이란 걸 알지만 부딪히는 대신 자꾸 도망치는 쪽으로 치우치게 되요. 새친구를 만나고 친구들과 관계를 이어가고 말을 섞는게 두려워서 말이죠. 계속 피할 수만은 없으니 이글을 읽으신 분들 중 짧게라도 조언 해주시면 정말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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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nutsHush
· 4년 전
마음이 너무이쁘고 말도 너무 잘해요. ㅠㅠ 제가 보기엔 이런 영재가 학교에 가서 뽐낼 수 없다는게 너무 슬퍼요. 닭장에. 팔색조가. 마음이 편할리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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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coconutsHush 에이 아니예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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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nutsHush
· 4년 전
제가 드리고싶은 말은 . 학교에서 배우는것은 공부도 있겠지만. 배려하는법, 인간관계, 사회성을 배우게 돼요!지금은 힘드실 수 있겠지만. 이를 직면하지 않고 피하게 된다면. 앞으로 남은 살아갈 날들이. 불편할 (인간관계)수 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걱정했던 것 보단 즐거운 일도 많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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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0630
· 4년 전
저도 6학년ㄸㅐ 왕따 트라우마로 인간관계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중학교는 의무교육이라 자퇴가 없긴하기만..아무튼 계속 안나가면 정원외 분류가 되욤 그렇게 자퇴하고 검고본후 고등학교 진학했어요. 고등학교 초에 잠깐은 갑자기 적응하느라 조금은 힘들었어요 친구가생기고 문자를주고받는것조차 낯설었지만.. 어쨋든 집에있는3년동안 심적으로 정말많이 좋아졌어요. 아직 트라우마가 조금 남긴했지만 제가 계속 학교를다녔다면 매일 스트레스받고 고통스러웠을거에요. 3년동안 공부도 많이하고 자기성찰?을 많이해서 성격이 정말많이 변했어요. 아빠는 당시에 피하기만해서 될일이냐며 반대하셨지만 엄마덕분에 겨우 할수있엇어요.ㅜㅜ 검고는 굉장히 쉬워욤 그래서 큰 의미는 없습니다 정말정~말 쉬워요..저는 중학교과정 1년안에 끝내고 고등수학 예습했답니당! 저는 주변에 홈스쿨링하는 언니오빠가 2명있어서 같은시간에 같이 공부하고 오고 해서 갠찮았지만. 아마 자기관리가 많이 어려울꺼에용..나태해지기도 쉽구요! 저랑 상황은 다르지만 도움이 되었음 좋겠어요. 저는 부모님께서 다니면서 생각해보라 하셔서 약 4개월?인가 다니고 자퇴했습니다. 저는 가끔은 도망쳐도 좋다고 생각해요. 아직 어리니까 그래도 괜찮아요 궁금한거 더 물어보셔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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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zoo0630 헉 정말 감사해요 저는 이렇다 할 트라우마도 없어서 동기가 너무 무모한 건 아닌가 싶었는데 좋은 말씀 해주셔서 엄청 위로가 됬어요! 조금 더 생각해보고 저도 부모님께 살짝살짝 얘기 해볼게요 만약 하게 된다면 나중에 취업을 하거나 대학을 갈 때 지장이 생기는지 물어보고 싶어요! 제가 대학을 서울권 쪽이나 좀 좋은 곳으로 가고 싶거든요. 나중에 내신이라던지 면접 볼 때 문제가 되는지 혹시 알고 계신다면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