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불안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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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불안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ashwv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군생활중인 현역 군인입니다. 사실 이글을 쓰게 된 이유는 하루하루가 너무나 불안해서 쓰게 되었습니다. 제 이야기를 말해보자면, 저는 근 최근 몇년간 제 인생은 항상 제가 계획했던것과 반대로 되어욌었습니다. 대학도 원하는 곳이 아닌 조금 낮은 대학에 가게 되었고, 군대도 지원하고자하는 보직 조차 입대 일주일전에 공고 모집이 뜨는등 색다른 방식으로 저를 괴롭혔습니다. 심지어는 마지막 희망을 걸었던 해외파병조차 비선발이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그 불안감을 떨채내고지 미친사람처럼 연병장을 뛰기도 하고, 아무런 생각이 안나노록 몸을 바쁘게 움직여보기도 했으나, 그때만 괜찮고 오히려 예전보다 더 불안해진 느낌이 강해졌습니다. 심지어 저는 해외에서 태어났고, 오랜시간동안 해외거주후 입대하였으나, 이도저도 아닌 제 모습을 보면서 이에대한 정체성 혼란도 경험했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제 주변 사람들이 너무나 잘나가는걸 보면서 불안감이 더 커지는거 같습니다. 도태되지 않을려고 군대내에서 할수 있는 모든걸 하지만, 그 도태되는 느낌이 너무나 강하게 느껴집니다. 사회에서 도태되는 느낌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제뜻때로 안되는 삶을 보면서 하루하루가 너무나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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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dle13
· 4년 전
아니에요. 도태되지 않았어요. 마카님 지금 마카님 스스로를 때리고 꼬집고 미워죽겠다고 소리치고 있는 걸 아셔야돼요. 울고 있는 아이를 위로해줘할 때 오히려 왜 우냐 한심하다고 윽박지르고 있는 부모를 보면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지금 마카님이 스스로에게 그 부모처럼 행동하고 계신 걸 알아주세요. 삶이 마카님 마음대로 안되신다고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삶 그 자체는 아무런 표정도, 말도 하지 않아요. 삶은 흐르는 물이고 그 물에 비춰보는 마카님 얼굴이 화나 있다면 물도 마카님과 똑같은 표정을 짓고 있어요. 몇 년 동안 삶이 지멋대로 행동하셨다고 하셨죠. 마카님, 몇년간 많이 힘드셨나봐요. 정체성 혼란까지 왔다면 뿌리가 흔들릴만한 큰 충격과 괴로움이신 거겠죠. 그렇게 삶이 흔들린다고 느낄 때, 마카님이 스스로를 다독일 시간이 찾아온건데 그걸 무시한 채 그냥 내달리셨어요. 그래서 삶도 지 맘대로 내달렸구요. 이제 그만 멈추세요. 사람은 적절한 육체적, 정신적 휴식없인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의외로 약한 존재예요. 도태된 기분, 불안감 전부 스스로를 믿지 못한 채 채찍질만 하다 나오는 감정이예요. 그런 기분이 불쑥불쑥 들 때마다 그 마음을 그대로 나두시되 시선을 안으로 굽지 마시고 밖에 나가 하늘이라도 올려다보세요. 뭔가를 하려고 하지 마시고 내가 지쳤구나 힘들구나 인정하시고 맛있는 거 사드시고 재밌는 거 보시고 즐거운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가지세요. 그 기분을 자주 더 많이 늘리세요. 스스로에게 자주 말을 걸어주세요. 슬프면 우세요. 그리고 슬픈 자신에 끌려가지 마시고 다정하게 위로해주세요. 기분과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를 믿는 마카님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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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hwv (글쓴이)
· 4년 전
@middle13 뒤늦은 답장이지만 이렇게라도 조언을 주시는 분이 계신다니 감사합니다. 스스로를 내려놓은 연습을 해보도록 해볼께요. 힘들겠지만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