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이 요즘 너무 떨어진것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상담|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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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이 요즘 너무 떨어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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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고2 여자에요 요즘따라 집중력이 너무떨어진것같아서걱정이에요 일단 저는 중2말부터 우울증과 공황장애 불면증이 찾아왔고 중3까지 치료를받고 중3말쯤 많이 나아져 약도끊고 병원도 안가는 상태입니다 저는 예체능전공이고 특목고에 재학중이에요 예고에 진학하고나서부터 초조함이라고해야할까요 제가 쉴때 남이 공부하면 어떡하지? 라는생각에 엄청 저의 자신을 미워하고 자해도하기시작했습니다 이러한생각들이계속 머리속에서맴돌고 고 1 11월부터 급격하게 우울감이 심해졌어요 하지만 시간이 없다는이유로 외면하고 심지어 한달전엔 공황발작으로 응급실에 실려갔음에도 불구하고 꾹꾹 참으며 버텼어요 요즘 심각하게 집중력이 떨어진것같아요 뭘하고있는와중에도 나 이거해야하는데 라는생각이 갑자기들면서 다른걸하고 또 다시돌아와서도 멍때리고 예전같으면 20~30 안에끝내는일은 1시간 이상으로 걸리고있어요 그러다보니 과제도점점 밀리게되고 그냥 제 스스로가 너무 미워지고있어요 제대로하는거하나없고 선생님들은 늘 저에게 산만하다 그렇게말씀을하세요 저도 그렇게생각하거든요 일단 가만히 앉아있질못해요 뭐라도 만지작거리거나 다리를움직이거나 해야해요 ... 기억력도 안좋아지기시작하고... 원래 이러지않는 저였는데 갑자기 왜이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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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아림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4년 전
집중력 저하 속, 불안한 마음 바라보기
#불안
#집중력저하
#불안한마음
#성취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프로 상담사 김아림입니다. 프로필을 클릭하시면 저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사연 요약
중학교 2학년 말부터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으로 인해 약 1년 동안 치료를 받으셨고, 중학교 3학년 말쯤에는 많이 나아져 약도 끊고 병원도 안가고 있는 상태였는데, 예고에 입학한 후부터 ‘내가 쉬고 있을 때 다른 사람들은 공부를 하고 있을 거다’라는 생각과 함께 ‘계속 무언가를 해야 할 거 같은’ ‘초조함’이 들고 계신 거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행동에 집중하고 있을 때, 초조함으로 인해, 하나의 행동을 마무리 짓는 것이 어렵고, 이에 따라 집중력이 떨어진 거 같다고 느껴지시는군요. 그리고 저하된 집중력으로 인해 일상 및 학업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계신 거 같습니다. 이에 이런 나의 모습에, 제대로 하는 거 하나 없다 느껴지며 나 자신이 밉게 느껴지시는군요. 현재 마카님이 경험하고 있는 어려움으로 인해 당황스럽기도하고, 걱정이 많이 되실 거 같습니다.
🔎 원인 분석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할 시간에도 무언가를 해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고, 내가 쉬고 있는 이 시간에 다른 사람들은 공부를 하고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 매우 초조하고 ‘불안’할 거 같습니다. 마카님의 구체적인 상황을 알 수 없지만, 조심스럽게 마카님 마음을 분석해보자면, 현재 마카님을 힘들게 하는 것은 ‘집중력 저하’ 속에 가려져 있는 ‘불안한 마음’이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현재 마카님이 스스로의 마음을 챙길 만큼의 시간이 없으신 거 같습니다. 이에 계속 누르며 버텨 오신 거 같습니다. 현재 마카님이 무엇 때문에 시간이 없다고 느끼시는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으나, 아마도 ‘입시’, ‘시험’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더 나아가 조심스럽게 마카님의 마음을 분석해보자면, 중2 때 커졌던 심리적 어려움도, ‘성취(예고 입시, 성적 등)’로 인한 것이 아니었을까 예상해봅니다. 그리고 이 때의 심리적 어려움이 해소가 되었다고 느낀 시기와 예고 입시 결과&기말고사 등 ‘성취’해야 할 것들이 마무리 된 시기가 겹칠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하면, ‘성취’로 인한 압박감, 초조함, 조급함 더 나아가 불안 및 우울이 ‘내가 결과물을 내야하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극대화 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런 어려움은 내가 성취를 잘 해냈을 때 혹은 성취를 해야 할 것들이 다 끝났을 때(즉, 입시가 끝나거나, 시험이 끝나는 등) 완화(혹은 해소)되었다고 느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무언가를 하고 있음에도, 다른 걸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지속하기는 어려워지고 ‘조급함과 초조함’이 들면서 ‘불안’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순간순간 올라온 불안을 이겨내기 위한 방법으로 현재 마카님은, 불현 듯 스치는 생각들에 집중하시는 거 같습니다. 다시 말하면, 현재 마카님은 A라는 과제를 하고 있을 때 B라는 과제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고, 불안함을 느끼실 거라 예상됩니다. 그리고 이 때 든 불안한 마음을 해소시키기 위해 B라는 과제를 하는 것을 선택하시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내 다시 다른 생각이 들면서 B라는 과제에서 A라는 과제로, 때로는 C라는 과제로 왔다 갔다 하며 하나의 행동에 집중을 유지하기가 힘드신 상황인 거 같습니다. 하나의 행동을 유지하기 힘들고, 마무리를 짓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과제가 밀리는 등의 학업생활에서 어려움이 생기게 되고 결국, 이 모든 것이 나의 책임인 거 같고, 내가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등 ‘나에 대한 미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더 힘들고, 답답하실 거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아마도 타인보다 더 공부를 많이 하는, 그래서 더 좋은 결과는 내는, 그래서 결국은 훌륭한, 완벽한 내가 되기 위한 마음이 마카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지는 않은가요? 그리고 마카님의 어려움을 좀 더 구체화 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11월에 마카님에게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혹, 나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만한 일이 있지 않았나요?’ ‘현재 마카님의 마음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나를 가장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요?’ ‘집중력이 깨질 때, 나는 어떤 상태(감정, 긴장수준, 수면상태, 내가 하고 있는 과제의 난이도, 현재 내가 해야 할 과제의 양, 내가 해놓은 과제의 양 등등)는 어떠할까요?’ ‘무엇보다 스트레스 관리를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불안한 마음으로 인해 든 생각에 집중을 하는 것은, 불안을 해소시키는데 큰 도움을 주진 않습니다. 다시 말하면, ‘내가 무언가를 계속 해야 할 거 같고, 그래서 쉬면 안 될 거 같고, 타인보다 무언가를 해내야 할 거 같고, 지금 이것을 하지 말고 저것을 해야 할 거 같고’ 등등 순간순간 드는 나의 생각에 집중을 하고, 그 생각을 실천하면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해오셨을 거 같지만, 이는 오히려 불안함을 커지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나의 집중력을 깨버리는 즉,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순간순간의 생각들에 ‘집중’하기 보단 그저 바다의 물이 흘러가듯, 정거장의 버스가 지나가듯 ‘자연스럽게 그 생각들이 스쳐지나가도록’ ‘흘려보내는’것이 좋습니다. 불안한 생각이 들 때면, 나의 생각들이 바닷물에 흘려가는, 버스를 타고 떠나가는 이미지를 연상시켜보세요. 이미지를 연상했음에도 불안한 마음이 계속 든다면, 객관적으로 나에게서 드는 생각들을 바라보는 연습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A말고 B를 해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 ‘A의 마감일은 언제고 & B의 마감일은 언제인지, 내가 A를 먼저 하려고 했던 이유는 무엇인지, B를 지금 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 거 같은지(아마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겠죠)’ 등등..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생각을 스스로 ‘논박’해봄으로써 ‘불안하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이 들면, 순간순간 드는 불안함이 점차 줄어들 겁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잘버텨온 우리 마카님..!! 조금만 나에게 여유와 휴식을 주는 건 어떨까요? 즉,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시간을 나에게 만들어주는 건 어떨까요? 초조함과 우울감이 심해졌다는 걸 알지만, 이를 바라보기에 시간이 부족해 그저 버티고만 있다는 마카님의 말에 속상하기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나를 위한 시간을 꼭 마련해보고, 나의 마음을 보살펴주는 시간이 꼭 필요해보입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중3때 우울 및 공황, 불면증을 이겨내는 것에 ‘기여한 나의 긍정적인 면’이 무엇일지 찾아보도록해요. 마카님에게는 이번의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자원이 분명 있을 겁니다. 이런 과정을 혼자 하기 힘드시다면, 언제든 도움 요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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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2020
· 4년 전
내가 쉴때 남이 공부하면 어떻게 하지? 에서 답이 있네요.. 이것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시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ㅠㅠ 하지만 저는 타인을 의식하기 보다 님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라고 하고 싶어요:) 남이 주체가 되는게 아니라 내가 주체가 되어야 해요. 쉬실 때는 간식도 맛있는거 드시고 음악도 들으시고 하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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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erp2s
· 4년 전
천천히 가더라도 정확하게가면 나중에는 따라잡을 사람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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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rt47
· 4년 전
나도 그래서 아무것도 안했지 가슴에 답답하고 눈물도 안나오고 게임만 하며 지냈지 그냥 뭔가 아무거나 하면 괜찮아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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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nagppangduck
· 4년 전
지금 같은 상황의 많은 학생들이 불안해하는 것 같아요..! 저도 마찬가지이고요ㅠㅠ 조금 더 자신을 믿어보는 건 어떨까요? 힘든 건 알지만, '이걸 해야 했는데 못했어.'와 같은 생각보다는 '오늘의 나는 ~~을 해냈어. 뜻깊은 하루를 보난 거야' 이런 식으로요. 저도 비슷한 상황이라 공감도 많이 되고 걱정도 되지만, 그럴 수록 더 힘 내봐요. 마카님은 이 순간을 어떻게 보내든 소중한 사람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