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자친구와 카톡을 할 때 사소한 것 하나하나 신경이 쓰이고 짜증이 나는데, 막상 만날 때는 그렇지 않아 도대체 카톡할 땐 왜 그러는 걸까? 하는 생각에 답답하고 혼란스러움이 생기신 상황이신 것 같아요. 계속 연락에 신경을 쓰다보니 지치신 마음이 보여져 저도 함께 속상한 마음이 듭니다..

연인 사이에 정말 많은 중요한 요소들이 있어요. 그 중요한 요소들 중 하나는 '연락' 일 수 있습니다. 결혼한 부부가 아닌 이상 데이트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연락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도 하지요. 옛날과 다르게 요즘은 특히 전화 하나가 아닌 수많은 메신져를 통해 연락을 나눌 수 있기에 더욱 많은 빈도수로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기에 긍정적인 면들이 많지만 한편으로는 직접 만나서 대화를 하거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닌 텍스트 하나로 이 사람의 감정, 생각을 확인해야 하기에 많은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다툼이 생기기도 해요. 그렇기에 더욱 더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내 뜻을 정확히 전하며 연락을 주고받아야 합니다. 마카님의 경우 자세한 상황은 알 수 없으나, 연인분께서 하시는 카톡(말)들에 서운함을 느끼거나 답답한 경우들이 많으셨을 것이라 생각이 들어요. 연락 텀이 길어졌거나, 예전보다 카톡으로 하는 애정표현이 줄었거나, 문장이 점점 짧아져 단답이 많아졌거나, 연인분이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닌 일방적인 자신의 이야기만 하는 경우들이 생겨 카톡을 하다보면 답답하고 짜증나는 경우들이 늘어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직접 만나서 데이트를 할 때에는 이러한 짜증이 나고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없으신 것으로 보아 권태기가 오셨다 라고 이야기 하기는 어려울 수 있어요. 다만 연인분과 하신 카톡을 한번 쭉 읽어보신 후, 마카님이 짜증이 나시는 부분이 연락 횟수가 줄었기 때문인지, 문장이 점점 짧아져서인지, 자신의 이야기만 해서 인지, 애정표현을 하지 않아서 인지 한번 곰곰이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 후 현재 밖으로 표출된 감정은 '짜증' 이지만 더 깊이 들어가서 짜증이 나는 이유는 어떤 감정 때문이지? 라고 감정 또한 생각해주세요. 슬픔, 서운함,실망감,무료함 등이 있으실것입니다. 그 이후에 이러한 부분에 대해 남자친구분과 충분히 대화를 해주세요. 예를 들어 '애정표현을 하지 않아서' 가 이유라면 요즘 너 변했어 짜증나 가 아니라 "요즘 자기가 전보다 애정표현이 줄은 것 같아서 내가 너무 서운해/섭섭해" 라고 이야기를 하며 정확한 마카님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