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죽음에 유서 따위는 없다. 잠깐 뭘 쓸까 고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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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Gnlyy
·4년 전
내 죽음에 유서 따위는 없다. 잠깐 뭘 쓸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죽고싶은 이유가 너무 많아 정리가 되질 않았다. 날 힘들게 한 원인을 하나하나 탓하기에도 이젠 너무 지치고, 죽으면 부질 없어질 감정에 연연하기도 싫어졌다. 가족을 탓하기엔 남겨질 그들에게 미안했다. 사회를 탓하기엔 그것마저 내 탓 같았다. 나를 탓하기엔 이해를 바라는 것 같았다. 내가 죽으면 뉴스 기사를 보던 사람이라도 내 죽음을 슬퍼해줄 사람은 있겠지. 누군가는 내 죽음을 알아줬으면 하면서도 아무도 슬퍼하지 말았으면 하는 궤변에 환멸이 날 지경이다. 내게 있어서 자살은 곧 자유. 아무것도 없이 태어나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죽는 말 자체로 환의에 가득 차는 그 단어. 내게 있어서 자살은 곧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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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ckiiii0315
· 4년 전
제이야기 같아서 눈물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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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jonnugury
· 4년 전
우리 함께 열심히 죽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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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starr
· 4년 전
와 제 마음을 정리해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