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 현재의 내가 바라보는 나, 과거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MBTI|불안|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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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20/05/10 현재의 내가 바라보는 나, 과거의 시간 --그냥 나중에 다시 읽으려고 써내려간 글-- *현재* (20대 중후반을 달리고 있는, 자타의적 솔로) 취업하고 연수 받으면서 호텔투어하고, 회사에서 집도 주고, 적당히 월급도 받으니 진짜 살거 같네요. 취준기간 동안 계속 공공기관 인턴하면서 돈을 번다해도, 생활비 쓰기 급했고 자소서 쓰고, 면접보고, 탈락을 반복하며 항상 불안하고, 스스로 부족한걸 자책하며 지냈는데 사람이 참 간사하네요. 3달 동안 번 돈으로 사고 싶은거 다 사고 한달에 놀고 먹는데만 2-3백씩 번거 다 쓰는데 진짜, 취업이 뭐라고 이렇게.. 취준하시는 분들..꼭 어서 붙어서 다같이 행복해지길! 지금도 물론 자격증이나 전공 공부는 계속하지만, 막연한 불안감없이 하니 행복해요. 이번달 부터 적금도 들었고 제가 하고 싶은 공부, 커리어 쌓으면서 취미생활도 적당히 즐기고 살아가겠습니다. *과거이야기* 대학교 다니는 동안 진짜 열심히 살았었는데.. (mbti 두 번 했는데 ENTJ나오는 사람입니다.) 지방싫어서 서울로 편입했는데, 집에서 돈도 딱히 줄 여유도 없어서 학교다니면서 편입준비, 학교시험 병행하고 그나마 좋은 교수님들 덕에 연구실에서 알바하면서 생활비벌고. 집에서 일좀 도와 달래서 휴학하고 했던 1년의 사회생활. 한 번 시작하니 3학년 때까지 방학때 마다 내려가서 일도와주고, (방학이 놀기에 길다고 느낀게 4학년 여름부터 였지.) 이때가 정말 내 인생의 최악의 암흑기였어. 이때 힘든 시간은 그냥 내 기억에서 지우기로 했어. 다시 떠올리고 싶지도 않을 정도로 힘든 시기였지. 대학교 시험 4년도, 편입도, 취준도 이거보단 나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다 때려치고 튀었어야 했는데, 그놈의 가족이 뭐라고 바보 같은 짓을 했는지. 그래도 전학기 성적 장학금 받고 그나마 4학년땐 연구인턴 병행하면서 최저임금올라 꽤 받으니 쏠쏠하게 다녔었네. 살면서 연구특허도 내보고, sky대학원을 합격하고도 못간건 아쉬움이지만. 석사하면 박사하고 싶어지고, 그 시간동안 또 돈에 쪼달리며 살 걸 생각하니 지긋지긋해서 취업준비했고.. 취업 몇 십 곳씩 계속 지원하고, 취준기간 동안 쓸돈도 벌어야 하니 인턴 2곳, 편도 지하철 한시간 반 출퇴근. 이 짓을 하며 1년 간의 취준을 끝냈는데, 이땐 그래도 인생의 암흑기보단, 더 나아졌다고 위로하며 친구들과 이야기나누면서 잘 버텨낸 시간이었어. 당시엔 맥주마시면서 울기도 많이 울고, 공대에 여자라 더 취업이 안되는 건가 한탄도 하고, 이 한국사회, 경제가 너무 미웠지. 지나고 나니까 이렇게 당당하게 이야기하지, 취업안될 땐 이렇게 열심히 산게 소용없었고 내 인생이 부정당하는 기분이었다. 나보나 열심히 산 사람들, 더 똑똑한 사람들 당연히 더 많겠지만. 이렇게 안될 줄은 몰랐으니까. 한 번 밖에 못사는거 눈치 안보고, 나 하고 싶은거 다하고 살꺼임! 어머니 아버지.. 성인되고 손 안벌리고 살았으니 효도는 좀 늦게 할게요^^;; 그럼 나 자신아 더 행복하게 살고, 일단 다시 공부하러 가자;;ㅎㅎㅎ 공부하기 싫어서 이거 쓰고 있었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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