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더라 심적으로 너무 지쳐서 쉬고싶은데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언제나 그렇더라 심적으로 너무 지쳐서 쉬고싶은데도 쉴 곳이 없어 학교 집 학교 집 이렇게만 생활을 했었는데 두 곳 다 지옥 같았어 등하굣길에 매번 다리 아래를 봤었어 뛰어내리고 싶다는 충동을 꾹 누르면서 그렇게 학교생활을 했다 학기초에 어떻게든 이겨내본다고 나아질거라고 다짐하면서 자해를 그만뒀었는데 그때 진짜 자해라도 안하면 내가 다리 밑으로든 차도로든 뛰어들가봐 충동적으로 죽을까봐 무서워서 다시 칼을 들었다 근데 요즘 또 그래 내가 아무리 힘들어도 학교를 가야하고 과제를 해야하고 난 지치는데 눈앞에는 해야할 것들이 넘쳐나 쉴때도 이쪽이 맞는 건지 취업하면 내가 버틸 수 있을지 계속 생각을 해 주변을 보면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애들이 보여 난 별 노력한것도 없는데 힘들어서 허덕이는 것 같아 친구들은 내가 열심히 잘 하고있다고 해주거든 근데 부모님은 지금 이걸로 힘들어서 어쩌려고 그러냐 한다 내가 힘들어도 되는 건지 모르겠어 난 지금은 힘든게 맞아 지치고 다 내려놓고 쉬고싶어 근데 어른들은 아니래 나도 앞으로 계속 더 힘든 일들이 많은 거 나중엔 이게 별 일 아닌 일로 생각될 수 있다는 거 나도 다 아는데 앞으로 더 많이 생길 힘든 일들을 이겨낼 자신이 없어 진짜 이러다가 충동적으로 죽어버릴까봐 무서워 나 아직 죽으면 안되는데 죽을 것 같아

middleaim

· 4년 전

정말 쉴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남이 쉬라고 해서가 아닌 마카님이 쉬겠다는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마카님의 인생은 마카님의 것이고 마카님이 어떤 선택을 하시든 아무도 탓하지 못해요. 힘들다는 기준은 부모님도 정할 수 없어요. 힘들다는 사람한테 힘내라고 괜찮다고 안힘든 사람 세상에 어디있냐고 하면 퍽이나 응원이되겠어요. 마카님 눈앞에 해야할 것들을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건 마카님이 어디로 가고있는지에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마카님이 무엇을 원하는지에요. 마카님의 생각이 제일 중요하고 존중받아 마땅해요. 남이 선택해준 것들 말고 반항하고 벗어나서 진짜생각,진짜감정을 찾아가셨으면 좋겠어요.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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