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난 예중 졸업하고 예고에 다니는 여학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고등학교|회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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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feelem
·4년 전
있잖아.. 난 예중 졸업하고 예고에 다니는 여학생이야..! 요새 코로나 때문에 다들 힘들고 어려우니까 그런지 나도 전공에 대한 회의감이 많이 들어.. 좋아서 시작한건데 열심히는 하는데 실력은 안 늘고 자꾸 재능이 부족한 것만 같고 부모님이랑은 대화하기도 싫더라. 자꾸 돈 얘기만 하고 계속 싸우거든.... 억지로 버티다가 코로나로 몇 달 전공을 쉬는데 깨달았어. 난 내 전공에 뜻이 없는가보다 하고. 그렇게 쉬었는데도 하고싶단 생각이 들지 않더라고. 전공을 하면서 힘들었던 게 하고싶단 마음을 집어삼킨 기분이야. 결국 지금은 스트레스로 살도 찌고 의욕도 없이 무기력하고.... 정말이지 다 그만두고 싶다. 물론 내 의지부족인 거 같기도 해. 뭐 힘들다고 투정이야 그치?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진짜 열심히는 했거든. 오래 참아 왔거든... 부모님이 전공 쪽 계열 직업이신데 선생님들 잘 아셔서 빽 써서 왔다는 얘기도 들었고 못한다 꼴찌다 얘기도 들어와서 더이상 멘탈이 단단해질 수 없다 싶었는데 오히려 더 멘탈이 약해진 거더라. 내가 망가져 있다는 생각은 들어. 근데, 지금까지 이렇게 해왔는데 이제 그만 열심히 하고 싶어. 최선을 다하거나 노력하지 않고 그냥 적당히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공부는 아주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만 하면서. 학창시절과 내 행복에 충실하게 살고 싶은데. 내가 바보같은 걸까..? 긴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 정말로.
스트레스받아혼란스러워우울걱정돼우울해진로무기력해예고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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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tard
· 4년 전
전공쪽에 회의감이 드는구나 그럴수 있지 어떻게 그런 마음이 평생가나? 잘됬네 코로나덕분에 하고싶은거, 안하고싶은거 알게 되고 좀 가볍게 말하는거 같지만 절대 아니야 힘들다고 투정하는게 나쁜것도 아니고 애같지도 않고 오히려 힘들다고 하는게 글쓴이의 정신건강에 나을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부모님께서 글쓴이의 전공과 꿈을 위해서 돈을 쓰시고 시간을 투자 해주신건 정말 부모님께서 글쓴이를 얼마나 믿어주시는지 짐작가기도하고 또 당연히 그만둔다고 하면 아깝고 좀 안타깝겠지 그래서 그런 핑계로 돈얘기로 싸우는걸지도 몰라 하지만 그렇다고 고민되고 싫증나는걸 계속 할수는 없잖아? 되려 괴롭기만 할거고 글쓴이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았으면해 굴쓴이 미래가 달렸고 직업이 달린 문제니깐 더 신중히 마음가는데로 했으면 좋겠고 한편으로는 현실을 바라보면서도 직업을 골랐으면해 글쓴이의 행복은 꼭 하던걸 계속하고 나아가야 성공이 아니라 하고싶은거 자유롭게 하면서 성공하는게 행복이잖아? 그냥 이제 학교다니는 시간에 연습도 해보면서 다시 고민도 해보고 마음 확실하게 다잡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학창시절 즐겁고 슬프지 않게 다녔으면 좋겠어 힘내 너무 방황하지 말고 헷갈려하지 말고 그만 열심히 해도 된다고 말하고 싶었던거야 정말로 힘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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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em (글쓴이)
· 4년 전
@Bastard 진짜.. 정말 고마워... 이렇게 말해 준 거 처음인데... 그냥 고맙다는 말밖에 못하겠네... 솔직히 글 쓰면서도 이걸 누가 읽어주겠어? 하면서 그냥 마음 정리용으로 써본 글이었거든. 너무 큰 위로를 받을 줄은 몰랐어.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정말 좋은 사람이란 게 느껴진다. 분명 엄청 따듯한 사람이라서 주위 사람들 모두가 좋아할 만한 사람일 거 같아!ㅎㅎ 내게 이렇게 시간과 정성을 들여서 위로해줘서 진심으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