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에 대한 고민] 대학생이에요. 저는 뭔가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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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자책에 대한 고민] 대학생이에요. 저는 뭔가를 완벽하게 끝내지 않거나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게되면 항상 엄청나게 망했다고 생각하고 후회와 자책을 해요. 예를들어 과제 하나를 늦게 제출하면 드는 생각이 1. 와 너는 성적 어쩌려고 그러냐. 이번학기 장학금도 물 건너갔네...도대체 몇백만원을 날린거야!! 돈 아까***도 모르는 멍청한 놈!! 2. 이렇게 기본적인 일정관리도 못하다니 계속 이러다간 앞으로 니 인생이 망할거야!! 정신고쳐먹어! 3. 난 일의 우선순위와 경중을 파악하지 못한 멍청이야 등등이 있어요. (누구한테 말하진 않고 혼자 생각해요.) 사실 과제한번 늦게 내는 게 삶 전체에 뭐 그리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까 싶긴 하지만, 항상 인생의 엄청난 실패로 확대해석하고 자책하게 돼요.(과제 늦게 내는 것이 인생의 가장 큰 실패라면 그건 그것대로 성공한 삶이네요ㅋㅋ 저도 그걸 몰라서 그런다기보단 그냥 습관이에요.) 그러다보니 스스로 '망했다'고 비관했던 것 보다는 항상 좋은 결과가 있긴 하더라구요. 그리고 자책을 채찍질 삼아왔던 것이 실제로 스스로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도 하구요. 이런 습관이 생긴 게 아마 고등학교 수험생 시절부터였던 것 같아요. 그 땐 1타강사들의 "수험생 쓴소리"같은 게 유행하기도 하고,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것, 자극적인 셀프 쓴소리를 하는 것이 자기발전을 위한 긍정적인 행동 것처럼 여겨지는 분위기가 있었어요. 그 때문에 이런 습관이 생긴 것 같아요. 고교 3년까진 저래도 견딜 수 있었는데, 대학까지 와서 거의 6~7년을 저 마인드로 살자니 정말 쉽지않네요. 자책이 너무 소모적이고 투머치한 지경에 이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부정적으로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원동력이 장기적으로도 괜찮은 것인지도 모르겠고요. 앞으로 10년을 더 저렇게 산다면, 나는 실제로 자책때문에 실수가 많이 줄어들어 만족하는 삶을 살고있을지, 아님 여전히 자책으로 고통받을지 알 수가 없네요. 최근들어 부정의 힘보단 긍정적인 원동력을 찾고싶어서, 이런 자책을 조금씩 내려놓고자 노력중인데 불안한 맘이 커요. 이때까지 부정적인 힘으로 쌓아왔던 것들이 너무 커서요. 혹시 이런 고민 극복하신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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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10개월 후에 스스로 써보는 답글 부정적 원동력은 스스로를 소모시켜 쉽게 지치게만드는듯. 자신에게 엄격하되 스스로에대한 긍정적인 믿음과 칭찬도 필요. 긴장과 피로는 좋은 쪽으로 승화시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