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의 이별이 두렵고 겁날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별거|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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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의 이별이 두렵고 겁날때
커피콩_레벨_아이콘iammemyself
·4년 전
어플을 통해 알게 된 사람이 있습니다. 성관계가 아니더라도 눈치 안보고 성적인것을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여기서 알게 되었고 많이 친해져서 이 사람과는 전화번호도 교환하고 연락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도 몇번 만나 보았고요. 처음부터 이 사람과는 성적인 대화로 시작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간단한 대화들로부터 시작하여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게 되었고, 앞에 말한 것 처럼 성적인 대화는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약 일년정도 지마고 번호 교환을 하게 되었고, 얘기는 더 일상 깊게 들어왔습니다. 이 시간들 속에서 이 사람의 사람됨이 너무 호감이였습니다. 꾸며서 연기를 한다기에는 숨길 수 없는 습관처럼 몸에 밴 그런 사소한 배려나 행동들이 제가 좋아하는 사람의 상이었고, 말투도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말투였으며, 생각도 나름 잘 맞았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나온 연애관 이야기도 비슷했고요. 결과적으로 이 사람에 대한 호감이 점점 커졌고 저는 티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너의 그 사람됨이 좋다, 너에대한 호감이 있다, 등 깊은 얘기를 나름 몇번 해본 우리는 이런 주제로 깊게 대화를 했고 이 사람에게 답변을 들었습니다. 답변은 이랬습니다. 나는 여기서 알게된 사람에게 한두번 치인적이 있다. 깊은 관계까지가 아니더라도 연락을 주고받던 사람에게 사람으로서의 기대를 저버린 상황이 몇번 있었어서 여기서 알게된 사람들에게는 기대 자체를 하지 않게 되었다. 기대가 없는만큼 마음도 열지 않게 되었다. 약간의 여지가 있는 말도 있었습니다. 무조건인건 없으니 혹시 모를수도 있다고 그리고 이 친구는 최근에 취업을 하여 바빠졌고 스케쥴로 움직이다보니 연락도 잘 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퇴근도 밤 10시정도에 하다보니 더욱 그렇고요. 이 친구의 의견으로 약 2주간 연락을 끊은 적이 있었고 그때는 많이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호감이 있는 상대에게 그런 얘기를 듣는다는건 힘든 것이니까요. 그리고 최근에 만나서 하루를 같이 보내던 중 관계를 갖게 되었습니다. 모텔에 들어가서도 제 감정이 별거 아닌것 처럼 느껴질까봐 저는 관계를 갖는것에 대해 부담이 있었고 그 순간에도 말을 했습니다. 이게 맞는건지 모르겠다고, 호감이 별거 아닌것 처럼 느껴질까봐 그게 무섭다고 결과적으로는 분위기에 휩쓸려 관계를 갖게 되었고 저는 지금 이걸 무척 후회합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체감이지만 그 후로 연락 답장이 대답 위주로 온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호감을 크게 갖고 있는 사람에게 진지한 사이가 아닌 상태에서 그 순간의 분위기에 휩쓸려 이겨내지 못한 저에대한 자괴감과 이 친구의 생각에 대한 부담감, 그리고 진짜 그 후에 나도 다를 것 없다고 생각이 들까봐 여러가지 생각들이 저를 괴롭힙니다. 이 결과로 위에 말한 잠시 연락이 끊겼었던 상황이 다시 저를 찾아올까봐 요즘 계속 겁이 납니다. 본문에 말은 안했지만 요즘 들어서 호감은 날로 깊어져만 가는데 점점 멀어지는 기분이 들기 때문입니다. 바빠지면 사사로운 감정은 정리 1순위이고 저는 그 사람의 주변인이라고 보기에는 힘든 위치에 존재하는데, 이런 부류는 정리 1순위에 해당되니까요. 이런 관계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순간순간이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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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관계가진후로 연락이 뜸해졋으면 딱 그정도 일지도.. 저라면 그냥 이런일도 있었구나 하고 딱 끊어낼거같아요 사회생활하시면 더 좋은사람 만날수있으니 애매하게 행동하는 상대방 상대로 너무 맘쓰시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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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memyself (글쓴이)
· 4년 전
@Active 관계 가진 후로 뜸해진건 아니고 다시 이번주 평일로 돌아와서부터 뜸해졌습니다. 마음만은 이런 상황이 되면 그래야지 하면서도 마음까지 먹는게 쉽지가 않네요 제가 사람한테 마음을 잘 열지 않는데 열면 한없이 열게 되는 타입이라 더 어려운것 같아요 사람을 하나 떼어내야하는 상황이 되어버리니까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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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음 제 생각은 연락을 통해 서로의관계에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진솔하게 물어보는것도 괜찮을거 같애요 저도 예전에 인생에 도움이 안되도 정때문에 사람 때어내는게 쉽지않앗는데 제 자존감이나 더 나은사람을 만나 좋은영향 받기위함이라고 생각하고 쳐내고 난뒤엔 좀 그런 쓸대없는정때문에 드는 불편감이 덜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