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이 눈물이 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진로|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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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이 눈물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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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해서 혼자 생각하려다 마인드 카페가 생각나서 몇자 적어봐요 저는 요새 취업준비하려고 지방에서 서울로 통학하고 있습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버스를 타고 올라가는데 ‘헨리’ 가 부른 ‘길’이란 노래를 듣자 갑자기 자꾸 눈물이 났습니다 가사는 대략 ‘나는 왜 이 길에 서있나, 그건 나의 길일까’ 이런 노래입니다 예전에도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더군요.. 최근에 뭐 힘든 일이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제 마음에 걸리는 것은 하나, 항상 진로에 대해서는 갈증이 있었습니다. 같은 디자인 계열이지만 동경하는 꿈과 지금 준비하고 있는 진로는 분야가 다릅니다. 지금 준비하는 것은 전공이기도 해서 일단 시도라도 해보자 라는 마음이 들었도 나중에 다른 길을 선택하더라도 다양하게 접해보고 싶어서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눈물이 난 것인지..갑자기 찾아온 우울에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러고 저녁에 집에 와서 일기를 쓰며 고민해보고있는데 또 눈물이 나서 평온해질때까지 또 울었습니다 여러분은 저처럼 이렇게 갑자기 눈물이 날때가 있으셨나요?? 요새 운동도 하고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데 대체 왜 갑자기 눈물이 나고 우울해진 걸까요??
슬퍼속상해혼란스러워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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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i
· 4년 전
내가 바라는 것과 전혀 다른 일을 하는 것에 대해 모순을 느끼신게 아닐까요...사람 모두가 다 꿈을 따라,전공 따라 일을 하지않지만 이따금씩 꿈을 떠올릴 때 모든게 다 허무해보일 때가 있잖아요. 내가 처음부터 원해서 온 게 아닌데 이 길은 언제부터 걷게 되었나...저 역시도 이런 고민과 상황에 놓여져있다보니 눈물이 나올 때도 있고 내가 지금 왜 이러나 할 때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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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runni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 정말 공감이 가네요..무엇을 위한 선택이었고 길이었는지 모순이 자꾸만 느껴지고 있는 것 같아요...ㅠ 그래서 취업해서 경험을 쌓아보고 싶은데 자꾸만 마음 속이 부딪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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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d
· 4년 전
저도 그런 시절이 있었고 지금도 가끔씩 그런 생각이 드는 날이 있어요. 그런 생각들은 하고싶은 일과 해야하는 일이 다를 때 오는 마음의 괴리감과 둘 중 어느 것 하나를 선택한다고 해도 이 길이 맞는지 확신할 수 없는 불안감에서 오는 것 같아요. 저도 지금은 하고싶은 일을 하기위해 해야하는 일을 하고있는 과정에 있어요. 그래서 더 공감이 가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지금 겪는 불안감도, 아쉬움도, 우울함도 미래를 더 준비하게하고 내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누구나 다 겪는 감정이라지만 그 우울함에 빠져 미래를 잃어버리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그 우울함을 통해 미래를 만들어가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해요. 실패없는 성공은 없고 뼈도 부러지고나면 더 단단하게 붙는다고 하잖아요. 맞는 표현일지는 모르겠지만 우울하면 억지로 밝아지려 하지마시고 우울해져보세요. 억지로 하려는 것보다 넘어지기 쉬운 것은 없죠. 지금은 내 마음이 우울하고 현실에 뼈맞는 것 같아도 그 고민 속에서 부딪치는 생각들을 스쳐가지않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정리하다보면 내 마음이 더 성장해나아가는 거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마음이 정리가 될 때 쯤이면 억지로 벗어나려고 하지않아도 우울하지 않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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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jeotteu
· 4년 전
우울할 때가 사람마다 있어요. 그만큼 감정이 북받혔나보네요. 다털어버리면 괜찮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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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juand 진정성 있는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우울해져보라는 말에 눈물 또 나네요. 할 일들도 있고 하다보니 자꾸만 느껴지는 우울에서 빨리 벗어나려고 하는 것 같아요. 마음대로 우울해질 수 없는 것 같아 자꾸만 먹먹해져요..너무나 좋은 말씀 해주셔서 또 보고 싶은 글이에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