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못찾겠어요(긴 글이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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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못찾겠어요(긴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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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20살이고 현재 마이스터고등학교를 졸업한 고졸 상태입니다. 취업목적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저는 취업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이 학교를 지원한 것도 저의 의지가 아니었고 하고싶은것도 없고 확실한 대책이 없으면 기술배워서 일찍 취업해서 돈 버는것이 훨씬 이득이란 말에 우유부단한 성격때문에 엄마가 하는대로 말리지 않았어요 취업은 아직 정말 하고싶지 않았지만 계속 말씀드려도 대책을 가져오라는 답변에 저는 할말이 없었습니다 엄마가 모든것을 준비하고 저는 몸만가서 대충 면접만 봤어요 저는 정말 다니고 싶지않았기 때문에 긴장감이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였나 모르겠지만 합격을 했어요 친구들에게도 고민을 엄청 말했지만 이건 제가 결정하지 못한 잘못이니까요 그러다 2학년때 전학가려 했지만 기간을 늦은탓으로 무산되었습니다. 그 학교에서 친구들은 저와 맞는 친구들이 한명도 없었구요. 적성 또한 전혀 맞지 않았습니다. 그 학교에 있을 때 따놓은 자격증은 2개정도 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때부터 알바를 시작해서 돈은 400정도 모아놓은 상태구요 부모님한테는 20살이 되는 첫달부터 자연스럽게 용돈은 끊겼구요. 더 이상 돈으로는 도움받지 못합니다. 같이 살고는 있지만 22살정도에 독립해서 친구랑 살 생각입니다 그렇게 취업을 거부한 채로 졸업을 했고 현재 아무일도 안하고 있는지 일주일째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정말 하고싶은것을 하고 사는것이 꿈이었습니다. 현재도 마찬가지구요. 하고싶은것을 할 수 있다면 돈도 상관없고 힘들어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하고싶은것을 모르겠어요 대학교를 가보자 생각은 했지만 아무것도 배워놓은게 없는 상태인 백지 상태에서 뭘 해야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돈도 없구요 하지만 고민하는 와중에도 시간은 가고있으니 문제집은 샀습니다. 부모님한테 돈으로는 도움 절대 못받습니다. 도저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저기서 스트레스도 너무 받고해서 5월은 좀 힐링하며 보낼까 생각중입니다. 결론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는것이 좋을지 누구든지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짜증나힘들다혼란스러워질투나불안해답답해부러워걱정돼불면지루해자고싶다외로워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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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rdinate
· 4년 전
저는 28살이고 지금 대학원 박사과정 중에 있어요. 저는 어릴 때부터 하고 싶은 게 많았고 이런 직업을 가질까 저런 직업을 가질까하며 많은 고민을 했어요. 지금 전공도 제가 좋아서 선택했고 대학원을 다니는 것도 전공을 더 깊이 공부하고 싶어서 였어요. 그런데 대학원을 다니면서도 다른 분야에도 관심이 있어서 다른 분야 쪽으로도 배우고 그랬어요. 저는 마카님과는 반대로 제가 좋아하는 일들이 무엇인지 알고 있고 많은 편이예요. 하지만 저에게는 제가 좋아하는 일을 아는 것과 직업을 선택하는 건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선생님, 가수, 배우, 헬스트레이너, 복싱선수, 프로그래머, 작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고려해봤지만 여전히 저에겐 직업 선택은 너무 어려워요. 직업은 단순히 좋아한다고 적합한 것이 아니라 내가 그 업무를 해낼 수 있는 능력의 유무와 직업으로 갖게 되었을 때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어도 괜찮은지와 수입과 취미와는 다른 직업으로서의 분위기/사람들과 내가 어느정도 잘 어울릴 수 있는지 등등을 고려하게 되다보니 좋아하는 일이 많아도 선뜻 결정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사실 저도 뭐 취직을 해본 건 아니지만, 좋아하는 일이 많아도 취직은 안하고 직업도 못 정하고 초등학생부터 20년 째 학교에 있는 저를 보시면서, 아직은 20살이시고 하니까 조금은 조급함을 버리실 수 있으셨으면 해요. 그리고 저는 관심이 가는 걸 일단 조금이라도 경험을 해보면서 내가 이런 걸 좋아하는구나 이런 일이랑 잘 맞는구나를 알게 되고 그런 경험들이 쌓이다 보니까 "이런 분야의 회사에서 이런 위치의 직원으로 일하면 좋을 것 같다"와 같이 단순히 직업만을 떠올리는 게 아니라 내가 일하고 싶은 회사가 하는 일, 그 회사에서 직원으로서 위치, 내가 하게 될 업무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말이 굉장히 길어졌지만... 그래서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건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 뭐라도 시작해보시면 어떨까해요. 뭐라도 해보려는데 그 뭐를 뭘로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생각하실 것도 같아요. 일단은 돈을 벌어야 하니까 공부보다는 취직을 하셔야겠고 3~6개월 정도 알바직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일을 해본 다음에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그 다음 일을 찾아보고 돈도 좀 모이면 학원이나 동호회 활동으로 취미를 가져보시면서 경험해 보시면 점점 더 구체적으로 찾아가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