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자기전에 떠오르는 유재석의 "말하는대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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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가끔씩 자기전에 떠오르는 유재석의 "말하는대로" "나 20살 적에, 하루를 견디고 불안한 잠자리에 누울 때면, 내일 뭐 하지 내일 뭐하지 걱정을 했지" "두 눈을 감아도 통 잠은 안오고 가슴은 아프도록 답답할때 난 왜 안되지 왜 난 안되지 되뇌었지" 처음 이 노래가 나올적에 나는 겨우 중학생이어서 이 노래의 뜻을 잘 몰랐지만, 20대인 지금 왜인지 알것 같다. 내일 뭐해야 할지 모르겠고, 뭔가를 해야하고 무언가에 미친듯이 달려들고 싶은데 그럴만한 것이 없다는것 내가 하는것, 하고자 하는것이 맞는 일인지, 또 이런식으로 하는것도 맞는지도 모르고, 불안한 마음에 아무것도 하기 힘든, 정작 뭘 해야할지 모르는 마음. "주변에서 하는 수많은 이야기, 그러나 정작 들어야 하는건 내 마음 속 이야기" 고등학생때부터 스티브 잡스의 연설 중 "Don't let the noise of other opinions drown out your inner voice" 라는 말을 듣고 남 이야기에 휘둘리지 말아야지, 근거없는 낭설에 휩싸이지 말아야지 했는데 정작 나이가 더 먹은 지금 뚜렷한 목표도 주관도 없다보니 내 기준으로 파악하고 판단하기 어려워 주위 어른들 말에 휩쓸리는 내자신 더군다나 근거없는 말이 아닌 나름의 이유를 갖고 나를 설득하고자 할때 이게 정말 나에게 맞는 길인건지 헷갈려, 내게 맞는 길일수는 있지만 내 자신도 믿지 못하는 지금 남이 해주는 얘기도 못믿겠어. "그러던 어느날 내 맘에 찾아온 작지만 놀라운 깨달음이 내일 뭘할지 내일 뭘할지 꿈꾸게 했지 사실은 한번도 미친듯 그렇게 달려든 적이 없었다는 것을 생각해봤지 일으켜 세웠지 내 자신을" 이 가사, 내가 생각할때는 한번도 제대로 어떤것에 미친듯이 달려들어 한적이 없었다, 그래서 내 최선을 다하지 않아 결과가 제대로 나올 수 없었다. 그렇기에 한번 최선을 다하면 어떻게 될지 보기로 했다. 로 들린다. 물론 유재석씨도 마찬가지셨겠지만, 그냥 가만히 있기만 해도 불안한 시기에 내가 하는 일이, 내가 미친듯 달려드는 일이 내게 맞는것인지, 확신을 가지기 어려웠을 수도 있을것이다. 그럼에도 그거에 미친듯이 달려들었단 건, 그만큼 그거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있었단 점. 자신감이 있었단 것. 나도 무언가 미친듯이 달려들고 싶은거에 대해 조금 더 뚜렷해지고 제대로 알고, 내 자신을 믿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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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xowh555
·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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