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어놓기 어려운 내 이야기.. 내나이 30대 후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janua
·4년 전
털어놓기 어려운 내 이야기.. 내나이 30대 후반.. 진짜 20대 후반부터 열심히 일만하면서 살았다.. 대학교 졸업 후 운좋게 입사한 대기업, 꿈을 쫒아 천번의 고민끝에 퇴사를 했고 일찍 사업을 시작해 주말 밤낮 없이 일만하고 하염없이 앞만보고 달렸다.. 기대보다 컸던 회사의 성장속도와 경제적인 보상들.. 뒤돌아보니 나는 또래 친구들보다 많이 앞서나가는것처럼 보였다.. 전력질주하던 나는 너무 지쳐있었고, 시장의 변화로 운영하던 사업이 점점 악화되어가며 또다른 사업에 욕심을 부리다 그만 친구에게 사기를당해 모든것을 잃었다.. 사업도 결국 접었다.. 모든걸 잃었다는 생각에 제정신이 아니었다.. 돌이켜 보면 모든걸 잃었다고 생각했지만 수중에 3억원 가량은 있었던것같다... 정신이 나간 상태로 다른사업을 시작했으나 2년이 채안돼서 그나마 남은 자금까지 모두 잃고 빚까지 생겼다..정말 아이러니하게 모든걸 잃고나니 차라리 후련했고, 다시 정신이 돌아왔다.. 빚을 가지고 못사는 성격이기에 빚을 갚는게 내 삶의 원동력이 되어 다시 열심히 살아보는중인데 쉽지않다 빚을 갚는게 쉽지 않다는게 아니라 뭔가 많이 힘들고 지친다..친구들 포함 어떤 모임에도 잘 안나가게된다..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트라우마와.. 자존감하락은 나를 더 작게 만들었다.. 새벽 세시가 넘은 시간.. 잠도 안오고 정말 다른 생각없이 그냥 다른이에게 쉽게 하지못하는 내 이야기를 하고싶었다.. 요즘들어 잠이 편히오지 않는다.. 아.. 생각해보니 요즘들어가 아니다..
답답해우울공허해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ong37
· 4년 전
사연글만 읽었는데도 힘들고 지치는데 고스란히 다 겪어지나왔을 님은 얼마나 힘들고 지쳤겠어요 힘들면 힘들어하시고 지치면 좀 지치세요 내가 나를 몰라주고 외면하면 그냥 빈 껍데기가 되더라구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janua (글쓴이)
· 4년 전
@song37 이글을 읽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무도 안읽을거라 생각했던 글인데.. 신기하게 많은위안이 되는것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