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힘든 사람들은 많다는 걸 알고 있는데 너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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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fee1d0wn
·4년 전
나보다 힘든 사람들은 많다는 걸 알고 있는데 너무 힘들어요 항상 부족한 것도 알고 있는데 채우는 게 너무 어려워요 채워도 알아 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는데... 그냥 힘들고 집에서도 매일 싸우는 거 보고 있자니 답답하고 슬프고 그래요 부모님 말고 조부모님이 싸우시고 그랬는데 저번에 할머니 응급실도 갔거든요 아빠가 신고를 해서... 법원도 갔고 그냥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자랐고 폭력을 16년 계속 본 거라 익숙했고 말리는 게 하루에 두 번은 있었는데 신고를 안 했어요 가족이라서 너무 사랑하는 가족이라서 근데 아빠가 이번에 했어요 그래서 할아버지랑 따로 살아요 할아버지가 아빠한테도 칼 들고 협박도 해서 싸우고 그랬는데 할머니는 그거 다 알면서 할아버지 보고 싶다고 중얼거리고 엄마한테 못된 년이라고 중얼거리고 그러는데 보기 싫어요 집도 가끔 나가고 싶고 공부도 안 되고...
어지러움의욕없음속상해불안해강박답답해우울두통무서워걱정돼불면우울해불안무기력해슬퍼괴로워스트레스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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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lmo
· 4년 전
가족으로부터 떨어져나올 수 없는 환경인지, 혹은 '사랑하는 가족'의 대상이 어디까지인지 궁금하네요. 저는 제가 어릴때, 할아버지의 욕심으로 한순간 살던 집을 잃어버리고 바퀴벌레 가득한 전세방으로 이사를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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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lmo
· 4년 전
그리고 조금씩 살다보면 나아질거라 믿었는데, 점점 더 나쁜 집으로. 어느순간은 비새고 냄새나는 반지하방에서도 살았죠. 돈에 대한 갈등 속에서 친가와의 관계도 틀어졌는데, 외조부모님이 연달아 돌아가시면서는 또 외가에서 돈문제로 갈등이 생겼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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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lmo
· 4년 전
당장 내가 살아있는 공간 정도는 신경쓰게 됐지만, 그런 어른들의 돈얘기는 남의것 같았거든요. 헌데 저를 가장 답답하게 한건, 친조모와 엄마의 갈등. 그리고 그런 엄마와 아빠의 갈등이었어요. 허구한날 다투고 짜증내고 울고, 그런데 또 몸은 안좋아서 아프다고. 자식으로서 할것도없고 짜증이나고. 저는 작성자님보다 성숙하지 못해선지, 20살이 되자마자 집을 나와 살았아요. 그덕에 지금껏 거리를 두며 살고 있는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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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lmo
· 4년 전
제게 가장 불편한 곳, 지치는 곳, 나쁜 기억을 가졌던 모두가. 제 가족이고 가정이었거든요. 전 그들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부터 없애고싶어요. 차라리 제가 혼자 살고 싶을정도로. 저는 그나마 성인이되어 바로 나와살 수 있었고, 가족에 애착이라고 없었으니 맘이 후련했는데. 작성자님의 상황이 어떨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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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lmo
· 4년 전
이렇게 글을 정리하면서도 참 잘 버티고, 견뎌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작성자님의 문제는 없어보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