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잊고싶은데 잊혀지지 않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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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잊고싶은데 잊혀지지 않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ewr123
·4년 전
저는 어렸을때 가족관련해서 고통을 받았어요. 아주 어려서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엄마가 고통받는 모습을 봐왔어요. 하지만 재혼 이후에도 불행했는데, 경제적 압박과 부모님의 불화로 그분들의 스트레스를 다 받아왔어요. 맞기도 많이 맞고 언어적 폭력도 억압도 많이받았어요. 그래서 그런건지 제 성격이 원래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학교에 친구도 없었어요. 친구를 사귀기가 너무 어렵더군요. 풀리지않는 문제같았어요. 혼자인게 익숙해졌죠. 하지만 나중에 제가 고등학교에 진학할 무렵 상황은 아주 좋아졌어요. 언제 그랬냐는듯 부모님은 사이가 좋아지셨고 형편도 좋아졌고 저도 심리적으로 안정이 많이 돼서 친구도 많아졌어요. 그랬다고 생각했는데 현재에도 가끔 부모님이 너무 미워요. 사랑하지만 너무너무 미운 감정이 사라지지가 않아요. 가끔은 이유없이 과거의 일들이 떠올라 펑펑 울어요. 한두달에 한번은 꼭 그렇게 우울한 감정에 사로잡혀요. 정신적 병이 있나 싶을정도로 눈물이 그저 주륵 흐릅니다. 한두번이면 나아지겠지 하는데 이 감정은 때마다 한번씩 찾아와서 저를 무기력하게 만들어요. 여기서 제발 벗어나고싶어요. 지금은 행복한데 왜 이렇게 과거에 매여있을까요? 불행하진 않아요. 행복한데도 그래요. 제가 우울증인건가요? 트라우마 때문인건가요? 아니면 나약해서 과거에서 벗어나질 못하는건가요? 저조차도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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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dewr123 (글쓴이)
· 4년 전
@!3f6bdda1bdac118b732 감사합니다. 맞는말인것같아요. 행복할만한 기억들을 차즘 쌓아나가다보면 더 좋아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