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라한 나를 위로하는 존재는 초라한 너라는 게 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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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초라한 나를 위로하는 존재는 초라한 너라는 게 위로가 되면서도 씁쓸하고 슬프다. 우리는 초라한 사람끼리 서로를 위로한다. 요즘은 그 끼리끼리란 말이 싫어 혼자있기를 선택한다던데 그 마음을 알 거 같다. 나를 보는 것도 쓸쓸하고 힘든데 초라한 너까지 보자니 두명의 나를 보는 거 같다. 슬픔과 우울은 나누면 반이 되는 게 아니라 두배가 되어 다시 돌아오는 거 같다. 초라한 존재에게라도 위로를 받으며 끼리끼리 모여 사는게 그래도 나은 걸까 아니면 그냥 혼자만의 초라함은 혼자서 끝내야 하는 걸까 혼자살 수 없는 이 지독한 외로움과 같이 있을 때의 이 괴로움을 어찌하면 좋을까 더 나은 선택이 있을까 사람마다 다른 걸까 아니면 확실히 나은 처방이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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