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번에 일자리 알아보려고... 근데 일하기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일자리|이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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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yuri0
·4년 전
나 이번에 일자리 알아보려고... 근데 일하기가 몸서리쳐질정도로 싫다? 이력서 넣기전인데도 불구하고 만약 일하게 된다면?이라는 생각만해도 죽고싶어져 그 사람관계, 힘든 일 도 싫고 무엇보다 내 자유가 뺏긴다는게 죽기보다 싫어 다들 그런거야? 나만 그런거라면 왜 그럴까.. 왜 난 인간구실하는게 싫은걸까... 돈 벌어야 하려면 당연한 일인것도 알고있고 돈없으면 결국은 일을하거나 굶어 죽는거 밖에 할게 없단 것도 알고있는데!.... 왜....왜이럴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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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ie1111
· 4년 전
어... 읽으면서 그냥 제 얘기인 줄 알았어요 ㅎㅎ;; 저는 20대 후반인데 거짓말 안 하고 단 한 번도 돈을 벌어본 적이 없어요... 거의 유리님하고 같은 이유로요. 핑계라면 핑계겠지만 어릴 때 학교에서 잘 적응하지 못한 기억 때문에 인간관계에서 지나칠 정도로 몸을 사려요... 다른 사람으로부터 상처받는 것이 죽는 것보다 싫다보니, 상대적으로 상처받을 일이 많은 '돈 버는 일'을 할 용기가 안 나네요... 어느정도냐면 처음으로 구한 알바 출근 4일째에 일 가르쳐주시는 분의 갈굼을 못 견디고 일 하던 중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하핳...... 그래서 "나는 쓰레기야. 그냥 죽었으면 좋겠다." 하는 말을 밥 먹듯이 하고 사네요 ㅎㅎ... 제 주제에 감히 위로의 말은 건네드리지 못하겠구요... 그냥 저 같은 사람도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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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i0 (글쓴이)
· 4년 전
@Jinie1111 흑..저뿐만이 아니었군요.. 이 늦은 시간에 댓글 감사해요 저는...자야되는데 이력서 써 넣을생각에 아직도 잠이 안와요.. 저두 어렸을때부터 인간관계가 영 안좋았던터라 새로운 곳에 가게 된다고 생각만해도 이렇게나 두렵고 무섭네요 저번엔 햄버거집 알바구하길래 열심히 이력서 가지고 갔는데 가게앞에서 같이 일해야 하는 직원이 많아보이고 해서 도로 집으로 왔답니다..하하..한심하죠.. ㅠ 그래도..돈을 안 벌면.. 이 나이에 부모님 등골 뽑아서 용돈받아먹기도 죄송스럽고.. 그렇다고 모아놓은것도 없으니 일을..해야겠죠..? ㅠㅠㅠㅠ 살기싫네요..하아.... 일단은 눈감고 생각하고 생각한게 당장에 죽을게 아니라면 돈 벌 노력은 해봐야 하지않겠냐 싶어서 괜찮다 괜찮을거야 아마..?라고 계속 자기최면 중이에요..하핳 같은 트라우마를 가진 동료로써 같이 용기를 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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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ie1111
· 4년 전
힘내세요!! ^^ 너무나 많은 것들의 가치가 돈으로 매겨지는 세상에서 살다보니 많은 분들이 그만큼 돈을 벌어야한다는 압박감을 갖고 계시고, 돈을 얼마나 버는 지로 스스로의 가치를 매기며 살아가고 계시지 않나 싶어요 ㅠㅠ 돈, 중요하죠!!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이고, 갈수록 개개인에게 더 많은 돈을 요구하는 사회이지만, 그럼에도 사람의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는 것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진리... ^^ 유리님은 '돈을 버는 것' 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만 조금 약할 뿐, 틀림없이 다른 이에게 도움이 되는 강하고 훌륭한 부분들을 많이 가지고 계실 테니까... 부디 너무 자책하시지만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그냥 저랑 비슷한 분을 발견해서 조금 말이 길어졌습니다... 주제넘은 참견이었다면 죄송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