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횡단보도 앞에 서 있었는데 신호가 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언어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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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cibalcibal
·4년 전
자전거 타고 횡단보도 앞에 서 있었는데 신호가 바뀌었어요. 횡단보도 옆에 자전거 횡단보도가 있어서 자전거에서 내리지 않고 건넜어요. 그런데 운전이 조금 미숙한 탓에 자전거 도로로 건너던 아재(자전거 안탐)와 마찰이 있었는데(부딪친 거 아니거 휙 스친 정도) 제 뒤통수에다 대고 "미쳤나 ***년'이라더군요. 전 너무 놀라서 그냥 자전거 타고 가버렸고 아재의 뒷통수 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어제, 그러니까 지금 시각으로는 이틀 전 일이네요. 이틀 간 계속 제 머리에서 리플레이 되고 그 특유의 억양이 잊혀지질 않아요. 그 순간이 재생되면서 너무 가슴이 서늘하고 두려워요. 그런데 이 아재는 제게 엄청난 공감 능력을 주었어요. 평소엔 공감을 잘 못하고 위로를 못하던 제가 남의 이야기에 공감하게 되었어요. 특히 언어폭력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는 케이스가 많은 감정 노동자(특히 상담원)을 이해하게 되었어요. 그래도 여전히 힘든 기억이네요. 곧 리플레이의 빈도도 줄어들고 더이상 마음 아파하지 않아지겠죠? 전 잘못한 게 없으니까요. 참.. 그 아재도 자기 손녀 뻘한테 '***년'은 대단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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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balcibal (글쓴이)
· 4년 전
@!50ac9a128587f5ab39d 댓글 달아주신 거 진짜 감사합니다ㅜㅜㅠㅠㅠ 친구들한텐 일부러 괜찮은 척 센척 했는데 모르는 분이 이렇게 공감해주셔서 진짜 감사합니다 너무 감사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ㅜㅜㅜㅠㅠㅠㅜㅜㅜ 그나마 나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