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멍해질땐 먹는다 웬만한 음식은 자취방에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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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머리가 멍해질땐 먹는다 웬만한 음식은 자취방에서 치웠다 음식을 저장해두고 먹는다는 개념은 없어진지 오래다 건강하고 살 덜찌는 음식만 조금 남아있다 그런데 이렇게 맛없는것도 허겁지겁 뭐에 홀린듯 싱크대에 서서 다 먹고야 만다 너무 돈이 아까운 순간이다 태어났기에 얼떨결에 살고있긴 하지만 그런것치고는 삶이 너무 재미없고 재미만 없으면 되는데 하루하루 더 힘들어진다. 누가 나를 크게 힘들게하는건아닌데 내 속에서 독이퍼져나가는것처럼 내 영혼이 흐려지고있다고 느낀다 식이장애 때문인가? 우울 때문인가? 아니면 식이장애때문에 우울한건가 우울하기때문에 먹는것인가? 음식을 소화하느라 몸이 지쳐 아무 의욕도 없는 것일까? ... 그런데 이딴 생각을 왜 해야하지? 남들도 이런 생각만 하나? 여러가지 자문해보지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잘 살고있는척 하고있지만 점점 가면을 유지하기 힘들어하는, 불필요한 음식으로 배만 부르고 구토로 인해 치아가 상해가고있는 무기력한 상태라는 것이다 시크하고 독립심이 강한 사람인척 살고있지만 너무 외롭다는 것을 깨달았다 퇴근하여 화장번져있고 힘없어 구부정한 나의 손을 쓰다듬어줄 누군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흐린 눈으로 익지도 않은 음식 먹고싶지도 않은 음식을 집어먹는 나의 어깨를 붙잡고 정신차리라고 할 누군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야~ 니가 뭐가 부족한데 남자를 못만나는거야 안만나는거지 너 맘만먹으면 남자친구 금방사귀겠구만 .......남자친구가 잠깐 보자고 나오라고 하는 그 순간에도 난 내 손에 위액을 묻히고 있을텐데 들킬까 두려운걸 라고 말할수없으니 맞아! 아직 연애할맘 없는거야! 혼자가 좋다고 외로움이 좋다고 외치고있다 가족? 그 가족들은 언제 교회에 데려갈수있을지 날 전도의 사냥감으로만 여기며 기도히고 북치고 장구치는 성도님과 권사님일뿐인걸 도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할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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