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안그래도 안그대로 매일매일이 너무 스트레스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연인|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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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나도 안그래도 안그대로 매일매일이 너무 스트레스인데 왜 엄마까지 나를 더 괴롭혀.. 자식을 위해서 일찍 취업하란건 좋아, 뭐라도 하면서 무기력하게 살지 말고 열심히 살란거 좋아 근데 몰아붙이기 보단 좀 더 내가 무기력한 이유를 알고 더 타일러 줘야 하는거 아냐? 엄마잔소리가 짜증나는거는, 엄마말이 틀린말은 아니라서 더욱 짜증나는거야 물론 23살 내 젊은 나이에 막말로 올 1년 휴학하고 계획한 일 코로나 때문에 막혀서 흥청망청 놀기만 해도 내가 나중에 굶어 죽는단 보장 있어? 1년정도 아예 장기 휴가를 스스로에게 줘서 좀 더 리프레시하고 나를 스스로 더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는걸 왜 몰라... 나도 지금 매일매일 답답해, 뭔가를 해야한다는걸 알면서도 매일매일을 무료하게 맨날 놀기만 하고 보내는 내가 얼마나 한심하기 짝이없는지, 이러고도 외로워서 꼴에 이성친구 만나서 위로받고 싶고, 잘난것도 없는 주제에 그 잘난, 신기루 같은 "내가 진짜로 원하는 직업"이 뭔지도 아직도! 이 나이 쳐먹고도 몰라서 내가 스스로 한심해... 왜 거기다 기름붓냐고!!!! 하... 진짜 본인 말 안들으면 별거하는 아빠네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이나 하고, 내가 기왕 오랜만에 엄마집 온김에 장기간 있는건 동생이 하도 엄마말을 안듣기에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나 이기도 하고 엄마 보고싶어서 그랬어 몇년만에 오랜기간동안 한집에서 살면서... 근데도 어버이날에 엄마한테 장문의 편지쓰면서 선물 전달할거 계획한 내가 한심스럽다. 엄마아빠 사이 안좋은거 둘다 정말 다 잘못했기에 누구한쪽이 잘한건 없지만, 남자라서 아빠마음이 더 이해갈때도 있었지만, 맨날 왕자한테 선택받지 못한 신데렐라처럼, 남편복, 자식복, 시부모복, 부모복 없다며 맨날 우리한테 하소연하면서 너네라도 말 잘들으라 했을때 엄마를 내가 더 동정하고 더 애착이 간게 짜증난다. 엄마는 엄마말 전부 다 안들으면 말안듣는 자식취급 하니까, 로봇같이 명령하면 무조건 듣는 그런 자식 원하니까, 내가 엄마 집안일 아주 조금이지만 도와줘도, 내가 운전면허 알아서 딴다 할때, 내가 하는 공부 내가 알아서 한다 할때도 계속 잔소리하고 그거 듣기 싫어하면 말안듣는 자식취급하는 엄마한테 편지에다 뭐라 쓸까?? 무조건 엄마말 잘듣겠습니다 라고 쓰고 그 다음날에 엄마말 하나라도 안들으면 이치에 안맞지 않을까?? 엄청 짜증나고 힘들어... 나만 불행한거 아닌거 알지만, 너무너무 힘들어. 인생 별거 아니라고 사소한 일 하나하나에 너무 신경기울이고 스트레스 받을필욘 없지만, 마치 헤어지자 통보받은 연인처럼 세상에 남자여자는 많은데 그 사람이 아니면 안될것처럼 드는 마음, 지금 그마음이야. 현재 이 고통이 너무 커서, 매일매일 내가 너무 한심해보이고, 맨날 코로나 코로나 거리면서 핑계대며 다음 스텝으로 못나아가고 새로 현실을 수긍하고 계획하지도 않은 일을 해야한단 사실이 너무 힘들어서, 의욕이 없어서 나도 내가 스스로 한심해... 근데 왜 거기다가 덧붙이는거야 확인사살 하듯이... 진짜 울 수만 있음 울고싶다. 얼마나 더 힘들어야 의도하지 않고도 눈물이 떨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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