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고 싶지만 말을 꺼내기가 어렵다 죽고싶다는 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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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말하고 싶지만 말을 꺼내기가 어렵다 죽고싶다는 이야기 살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 이 이야기를 꺼냈을 때 듣게 될 이야기는 죽지 말라는 말 나를 걱정해서 하는 말인 거 뭘 어떻게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도와주려 하는 말인 거 나도 다 알고 있다 고마운 마음이 들어야 하겠지만 애석하게도 그런 말들은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힘이 다 빠져버린 나에게는 나쁜 방향으로만 들린다 나를 도와주려 애를 써 주어도 일으켜 세워지지 않는 내 모습을 보이는 것이 너무 미안하고 상대방까지 힘들게 만들어 버리니 그럴바에 나는 내비치지 않는다 아니 사실 무서워서 꺼낼 수가 없다 어떤 마음으로 하는 말인지 알아도 나에게는 모두 화살처럼 날아와 내 마음에 꽂혀서 간신히 서 있는 것마저 더이상 할 수 없게 될까봐 말해도 괜찮다는 말을 들어도 이제는 움츠리게 된다 의심하게 된다 결국엔 다 내 잘못이라 할 것 같아서 자기 이야기 하는 걸 너무나도 좋아했던 아이에게 자기 이야기 하는 것은 무엇보다 무서운 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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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iho
· 4년 전
사실 그래서 선뜻 뭐라 응원하기도 위로하기도 힘들어요. 저 또한 글쓴이분처럼 생각했던 사람으로서 당시에는 그 누구의 이야기도 듣기 싫었어요. 위로도 응원도 도움도 다 거절했구요. 근데 그럴수록 저만 더 우울해지고 힘들어졌어요. 속는 셈 치고 내 이야기를 나눌만한 믿음직한 친구에게 털어놓아보세요. 그게 친구가 아니면 상담사 아니면 저같은 익명인에게라두요. 들어줄수 있어요 도움 줄 수 있어요 말의 힘이란 게 그런거에요. 지구속에서 먼지 티끌 만큼의 가치도 없다고 스스로에게 생각했던 사람이 저에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저의 우울감으로 더 우울해하고 슬퍼하는 모습을 보니 머리한대 맞은 기분이었어요. 나에게 돌아오는 화살로 내가 다칠지언정 이겨낼 수 있어요 두려워하지말아요. 제가 하는 말이 오지랖같다면 그렇게 생각하셔도 되요 근데 과거의 절 보는거 같아서 울지마라고 소중한 네 얼굴에 눈물나게 하고 싶지 않다고 스스로 주문걸었으면 해요. 도움은 되지 않겠지만 아직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