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을 못해 끝엔 항상 안좋게 끝나는, 그 사람을 어떻게 대하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죄책감|룸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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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을 못해 끝엔 항상 안좋게 끝나는, 그 사람을 어떻게 대하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songweol123
·4년 전
유학을 와서 같은 하숙집에서 2년째 알고 지내는 언니가 한 명 있어요. 저희가 성격이 정반대인거 알고 있고 항상 늘 많이 싸워요. 요새 유일하게 얘기하다보니 최대한 제가 맞춰주려고 했는데. 근래 한달간 안싸우다가 오늘 한건이 터졌어요. 그 언니는 오후에 일어나서 아침에 자고, 저는 밤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요. 서로 각방이라 룸메이트가 달라요, 근데 오늘 아침에 제가 자고있는데 잠을 깨우고 배고프다고 절 깨웠어요. 제가 20분만 기다려달라고 했지만, 자기 방에 도로 가더라고요. 워낙 잘 삐지는 성격이라 또 삐지겠구나 하고 아침부터 맘 찝찝하기 싫어서 좀 신경질을 내면서 아 갈게 먹을게! 이렇게 말했어요. 근데 제 신경질 내는 태도가 맘에 안들었는지 메뉴 고르는데도 장난스레 말을 거는데도 묵묵부답. 너무 답답해서 테라스에서 멍때리면서 화를 참았어요. 지하에 내려가니 근데 다시 돌아오니 완전히 기분이 상했는지 제가 애교부리면서 화낸거 미안하다고 해도 아무말도 없고 눈도 안마주치고 가만히 서 있으면서 담배를 피웠습니다. 이제 그냥 지쳐서 저도 놔줬어요. 그러니 올라가더라구요. 멍 때리다가 갑자기 잘 없던 공황이 왔어요. 귀를 막다가 이내 목을 조르고 헛구역질을 하면서 바닥에 계속 기어다녔습니다. 그리고 언니가 밥을 다 먹을 때까지 한시간 정도 기다리고 언니가 자기방에 올라갈 때까지 계속 밖에 있었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제가 잘못했다 느끼는 건, 분명히 처음에 거절할 수 있었던 건데, 거절을 못하는 성격입니다. 근데 그걸 받아서 결국 못참아서 끝이 안좋게 끝난적이 많아요. 그리고 성의 없어보이게 사과하는 습관. 그런 것들이 있어요. 제가 사과할 마음은 분명히 있습니다. 솔직히 먼저 사과를 바라기는 하지만, 언니는 자존심이 조금 세서 먼저 사과하기 쑥쓰러워합니다. 제가 늘 먼저했죠. 이번에도 다버리고 먼저 사과를 해야할까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죄책감이나 미안한 마음 없이 거절을 잘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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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songweol123 (글쓴이)
· 4년 전
@!7bc40e389f4e2663380 감사해요! 저도 거절에 대해 다시 생각해봤어요! 제가 이제껏 거절에 대해 오해하고 잘못 생각했던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