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남자친구의 폭행사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싸움|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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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남자친구의 폭행사건
커피콩_레벨_아이콘Jaye
·4년 전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처음으로 제 남자친구와 아빠, 저와 제 동생커플끼리 저녁을 먹게되었습니다.(저는 편부모가정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있는 자리라 기분이 좋아 술을 과하게 먹게되었습니다. 이후 동생커플은 집으로(둘이 자취하여 동거를 합니다.) 제 남자친구와 저, 아빠는 저희 집으로 왔습니다. 남자친구가 집으로 가는 줄 알았으나 아빠와 둘이 더 놀다가겠다며 집으로 함께 들어왔고 저는 술을 마니마셔 잠에 취해있어 그럼 자겠다고 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 소란스러워 잠에서 깨보니 ....난장판이었습니다. 누구의 피인지도 모르는 피가 안방, 거실, 화장실, 제가 자고있는 방까지 피가 잔뜩 있었고 남자친구와 아빠는 이성을 잃고 싸우고있었습니다. 너무 놀라 일어나서 둘을 말려보았지만 말려지지않아 경찰에 신고를 하고 저는 아빠와 병원으로 왔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둘이 술을 마신 후 종교문제로 다툼이 일어났고, 아빠가 화가나서 남자친구를 폭행, 참다참다 이성을 잃은 남자친구도 함께 아빠를 폭행하기 시작하여 이지경이 되었습니다. 아빠는 코와 광대골절과 현재는 출혈이 멎어 다행히 수술은 면하였지만 뇌출혈진단을 받았으며 계속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하십니다. 중환자실에 계시다가 일반병실로 옮기신지 이제 대략 2~3일정도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치아 하나가 깨졌고 주위치아 두개가 금이갔습니다. 집안은 난리가 났습니다. 첫 소개자리에 싸움, 그것도 말싸움이 아닌 폭행이라뇨... 아빠를 볼때마다 눈물이 납니다. 내가 술만 안먹었어도 중간에서 말렸을텐데, 내가 소개만 안시켜줬어도 이런일이 없었을텐데..헤어져야겠다 미안한 맘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를 보면...아무말도 못합니다. 진심으로 사랑해서 이사람이라면 하루에 한끼만 그것도 라면으로만 생활해도 행복할것같아서 아무것도 없어도 결혼을 생각했습니다. 헤어지기를 마음먹고 나간자리에서 얼굴을보니 속상하고 미안하고 걱정되고 그렇더라구요 모든사람이 말리는 이 연애와 결혼, 저는 어떻게하죠.. 아빠도 남자친구도 너무 사랑하는데 저는 어떻게하죠... 먼저 때린 우리아빠도 밉고, 잘 참다가 결국 폭력으로 대응한 남자친구도 밉고 제일 미운건 중간에서 중재하지 못한 제가 제일 밉습니다. 심장이 너무 쿵쿵뛰어 무섭습니다. 심장소리가 너무 무서워서 잠도 오질 않습니다. 뭘 먹기만하면 바로 구역질이나면서 토를 하게되요. 아무것도 먹지않아도 배고픈질 모르겠어요. 그날 이후 일주일째 하루하루 멍하게 살고있어요. 제가 어떻게하는게 옳은 선택일까요... 아빠생각, 가족들을 생각하면 제가 헤어지는게 당연한건데 왜 그사람을 보면 그게안될까요. 아빠가 피범벅이되어 응급실로 가서 치료받는데 그걸 다 내 두눈으로 봤으면서 왜 아직도 사랑할까요 아빠한테도 남자친구한테도 너무 미안해요 이도저도 아무것도 선택하질 못해서 미안해요 그냥 아무생각 안하고싶어요 죽고싶습니다..
폭행사건힘들다남자친구혼란스러워불안해우울해걱정돼아빠괴로워가족슬퍼무서워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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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e (글쓴이)
· 4년 전
@!37cb661f696372bb354 저희집은 기독교집안이며 남자친구네 집안은 불교집안이나 남자친구 자체는 무교입니다. 저희 아빠는 믿음생활(기독교)을 해야 복을 받고 천국을 갈 수 있다고 굳게 믿고계시는 분이며 남자친구는 본인이 쉬어야하는 휴일날 교회참석, 십일조 및 헌금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제가 하는데에는 반대하지않는 사람입니다. 이와 같은 내용으로 둘이 언쟁을 벌이다 발생된 일로 알고있습니다. 둘다 술에 취해 자세한 내용이 기억이 나지않는 상태이며, 저또한 먼저 잠들었기에 해당 내용을 정확하게는 알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