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이제 막 고등학생이 된 사람이에요. 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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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ainperfume
·4년 전
안녕하세요.이제 막 고등학생이 된 사람이에요. 요즘 유튜브에서 많은 영상들을 보면서 상대방을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 해요.여태껏 저는 악독한 사람까지는 아니지만 꽤 이기적이고 말도 예쁘게 하질 못했어요. 하지만 여러 사람들의 생각을 들으면서 상대방을 존중한다는 게 어떤 것인지 티끌만큼이라도 배웠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대인관계도 별로 좋지 못하고 자존감도 없어서 사람 사귀기를 잘 못 해요.주변에 친구도 없고요. 그래서 제가 사람들이랑 편하게 말 할 수 있는 곳이 게임 카페나 이런 SNS가 유일해요. 그래서 카톡이나 카페에서 분쟁이 일어났을 때나 싸움이 났을 때,저와 의견이 다른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려고 노력하고 대화를 해 보고 싶었지만 쉽지가 않아요. 제 의견과 다른 의견을 듣는다는 게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어요.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도 제 의견을 듣지 않는 것 같고요. 차분하게 대화로 풀어보고도 싶은데 상대도 저도 자꾸 자신 의견만을 수용시키려는 것 때문에 싸움이 끝나질 않아요. 제가 상대를 존중하는 법을 배우고 싶었던 이유가 이건데, 말다툼을 하다 보면 결국 대화하기를 포기하고 상대에게 험한 말만 하고 끝나게 돼요.타임루프라도 하는 것 같아요. 또 제가 이렇게 노력한다고 한들 상대가 받아들이지 않고 전투적인 태세로 나온다면 이 노력이 의미가 있나 생각하게 돼요.차라리 존중하려고 애쓰지 않고 예전처럼 아무 생각도 안 하고 필터링 없이 말하는 게 더 마음 편하지 않나 하고요. 얼굴을 직접 보고 말하면 좀 다를까요?단순히 넷상이라서 이렇게 사람들이 날이 서있는 걸까요? 아니라면 전 어떻게 하죠?제 정신건강을 위해 예전처럼 굴어야 하는 건가요? 게임이나 SNS를 하면서 험한 말을 많이 들어봤고 그게 얼마나 속상한지 알기 때문에 저는 그러고 싶지 않아요. 근데 그게 너무 힘드네요
답답해무기력해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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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dg68568
· 4년 전
이런 노력을 하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꽤 좋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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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permint
· 4년 전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이라는 책을 읽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 책의 핵심은 그냥 듣는다 입니다. 인간은 자신의 말을 하는 시간을 가장 행복하게 느낍니다. 남의 말을 듣는 시간을 가장 지루하게 느끼고요 인간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입니다. 상담받아 보신적 있으실지 모르겠는데 상담사는 기본적으로 상대의 말을 듣는것에 중점을 둡니다 듣는거90 말하는거 10 입니다 그 말하는것 조차도 상대의 말에 맞장구쳐주거나 맥락에 맞는 말만 해줍니다. 그런데도 상담받는 사람은 스스로 길을 찾아갑니다. 어떤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벙어리가 되는것입니다 그사람앞에서는 그냥 아무말도 하지말고 듣기만 해보세요 하고 싶은 말은 삼키도 들어보세요 상대가 나랑다른 종교, 정치, 성향에 대해 말하더라도 듣는것을 유지하세요. 답답하고 진전 없어 보이지만 상대의 기분은 계속해서 좋아지고 후에 당신이 설득을 시작하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입니다. 신기한 이 현상을 직접 느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