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족을 내가 선택한건 아니잖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고민|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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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족을 내가 선택한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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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사람들이 나한테 잘해주면 내가 불쌍해서 그런건 아닐까 의심하게되고 밝은사람 좋은사람이아니면 사람들이 나를 싫어할거같아서 그럴기분이 아닐때도 밝은척, 힘들어도 부탁은 거절하기 힘들고.. 사람들과 가깝고싶지만 관계에서 도망치고싶기도해서 새로운사람들을 만나면좋지만 어느정도 가까워지면 갑자기 철벽치기를 계속하다보니 주변에 남은 사람들은 별로없고 뿔뿔이 흩어진 흔히말하는 콩가루가족...매일 술마시면 폭언에 폭력을 일삼던 알콜중독 아버지는 지금 고시원에서 혼자 지내고, 나는 버리고 재혼해거 내또래 남의집 아이둘 키우는 엄마, 그애들은 엄마가 밥도 차려주고 챙겨줘서 좋을까? 그래도 엄마가 행복하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아빠를 더이상 견딜수없어 집에서 뛰쳐나와 고시원 생활을 시작한 19살부터 벌써 10년 지났네요. 이제는 방 주방 화장실 따로있는 옥탑에서 사는 게 그때에 비하면 행복하다 해야겠죠?.. 근데 긴급연락처를 적어야하는 순간 나는 누굴 적어야하는지 모르겠어서 한참을 고민해야할때.. 집에서 가족들이랑 저녁먹는다는 이들을 볼때면 괜히, 아 나도 저녁먹어라 부르는 가족이있으면 좋겠다. 하루를 마치고 돌아가면 반겨주는 이가 있는 집이있으면 좋겠다 싶어요. 친구도 가족도 없는것같은 나는 뭐가문제일까, 찾아보다보니 어릴때 애착관계 가족관계때문이라는 글을 읽다보면.. 근데 이런 가족을 내가 선택한건아닌데 싶으면서 더 씁쓸해져요. 이렇게 평생을 혼자 찾아주는이도 없이 외롭게 지내게 되는건아닐까 내일 내가 사라거나 죽어도 아무도 모르는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불쑥 찾아오는 밤, 저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저도 사랑듬뿍받는 행복하고 화목한 가족에서 태어났으면 좀더 행복했을까요..?
힘들다속상해강박부끄러워답답해우울부러워콤플렉스괴로워트라우마공허해외로워지루해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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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Eun
· 4년 전
ㅜㅜ 너무 안스러워요 저두 아빠 일찍 돌아가셔서 부모님 빈자리가 너무 컷는데ㅜ 주위 친구들 결혼해서 아들딸낳고 사는 모습이 어찌나 부러*** 저두 결혼이고 나발이고 딸냄이 하나 있었음 내간쓸개 다 빼줬을꼰디ㅜ 아이고 조언 해드리러왔다가 신세타령하고가네 미안요ㅜ 칭구님두 예뿐가정 꾸려서 살면 좋겠어요 나인 모르지만~^^;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