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youngb934·4년 전
이 앱을 사용하다보면 항상 느낀다. 왜?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아야할까?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그저 안아드리고 응원해드리는 것 밖에는... 여기에 사연을 올리는 사람들은 응원이라도 해줄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그냥 방치되는 것일까?
내가 절망에 빠져 밑바다까지 내려갔을 때 위로해주고 응원해준 사람들이 있다. 그때 정말 작은 응원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됐는지 모른다. 그런 응원이 주는 힘을 느낀바 있기에,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되면 크나큰 보람일까싶어 응원 댓글을 남기고 있다. 다만 한 가지 불안한 점이 있다. 혹여나 신중하지 못한 표현으로, 위로, 위안의 탈을 쓴 위선으로, 상처를 더 후벼파는 것은 아닐까? 내가 응원한 사람이 댓글에서 나를 언급했다는 알림이 오면 반가움보다는 공포부터 올라온다. 혹시....? 나 때문에 더 악화됐다고 하면 어떡하지? 내가 불난집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면?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지만 상상만해도 두렵다.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은 다한다고는 하지만 항상 이게 최선일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내가 쓰는 글을 읽어주고 힘이 됐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또 미안하다. 정말 다행이야...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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