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알겠더라 떠오르는 수많은 생각들 속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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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20Eun
·4년 전
살다보니 알겠더라 떠오르는 수많은 생각들 속에 한잔의 커피에 목을 축인다. 살다보니 긴터널도 지나야 하고 안개낀 산길도 홀로 걸어야 하고 바다의 성난 파도도 만나지더라 살다보니 알겠더라 꼭 만나야 할 사람은 만나고 스치고 지나야 하는 것들은 꼭 지나야 한다는 것도... 떠나야 할 사람은 떠나고 남아야 할 사람은 남겨지더라 두손 가득 쥐고 있어도 어느샌가 빈손이 되어있고 빈손으로 있으려 해도 그 무엇인지를 꼭 쥐고 있음을... 소낙비가 내려 잠시 처마밑에 피하다보면 멈출 줄 알았는데 그 소나기는 폭풍우가 되어 온 세상을 헤집고 지나고 서야 멈추는 것임을... 다 지나가지만 그 순간 숨을 쉴 수 조차 없었다. 지나간다 모두 다 떠나는 계절, 저무는 노을, 힘겨운 삶 마저도... 흐르는 것 만이 삶이 아니다 저 강물도 저 바람도 저 구름도 저 노을도 당신도 나도 기다림의 때가 되면 이 또한 지나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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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hem
· 4년 전
정말 좋은 말씀같아요 가끔 받아들이고 수긍해야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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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Spring20
· 4년 전
첫 몇줄 읽고 커피한잔타서 목을 축이며 나머지 글을 읽습니다. 좋은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