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세살 때 정말 죽고 싶다고 느낀 뒤로 지금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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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tarseed
·4년 전
스물 세살 때 정말 죽고 싶다고 느낀 뒤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산 것 같지 않다 죽을 걸 억지로 버틴 느낌이고 어깨는 더 무거워져서 금방이라도 가라앉아 죽어버릴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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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starr
· 4년 전
전 한.. 18살 때부터 였네요 그 느낌 뭔지 잘 알 것 같아서 더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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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seed (글쓴이)
· 4년 전
@Littlestarr 저는 초~중학생 때부터 죽고 싶다고 생각을 했지만, 스물 세살에는 진짜 심각하게 죽어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제 지인들이 전부 다 저를 외면하기까지 했고, 그 때 죽었어야 했다고 시기를 놓쳤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제 인생이 그 때로부터 끝난 것 같습니다..더 악화만 됐지 지금껏 몇 년을 더 살아온 게 아무것도 살았다고 생각되지가 않습니다.. 물론 생각은 더 깊고 많아졌지만 그래봤자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고 더 고통스럽고 몸은 더 상하고 정말 죽어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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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starr
· 4년 전
그 기분 정말 정말 이해해요...저도 영혼이 빠진 채로 지금까지 살아오고는 있는데 사는게 사는게 아니더라고요. 정말 여기서 끝인데 죽어야할 것 같은데 너무 무섭더라고요. 말이 서툴러서 위로를 어떻게 해 나가야 될지 모르겠지만, 목숨 닿는데까진 버텨봐야죠. 전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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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seed (글쓴이)
· 4년 전
@Littlestarr 이렇게 댓글 남겨주신 자체만으로 감사합니다.. 위로라는 게 사실 사람 기분을 더 망칠 때가 많아요. 저도 명줄 다 할 때까지 버텨보자 하다가도 이따금씩 손 끝까지 화가 치밀어서 저를 죽이고 싶을 때가 찾아오는데 그럴 때마다 너무 괴롭습니다.. 삶도 너무 절망스럽고.. 이겨낼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죽을 때까지 풀이 죽어 사는 수밖에., 활짝 핀 꽃들 중에도 피지도 못하고 시들어버린 꽃처럼 그게 나라고 생각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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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starr
· 4년 전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랑 정말 비슷한 면이 많네요.. 저도 버틸때까진 버텨야지 하다가도 무너져서 죽지도 못할거면서 괜히 높은데가거나 블라인드 줄을 목에 건다거나 터무니 없는 바보같은 짓을 하는데 괴롭더라고요. 이래서 자해를 하나 싶기도하고.. 참 답답하죠 ㅠㅠ 약도 해결을 못해주더라고요 무기력하게만 만들고.. 휴 합리화 하는 것도 지치네요ㅠ 너무 제 이야기만 했네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오늘만큼은 잠자리 편안하게 푹 주무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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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seed (글쓴이)
· 4년 전
@Littlestarr 님도 그러셨다니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남도 그랬다고 하니까 걱정되네요..진짜 우습네..그렇게 자학하고 자해하지 못해 안달이면서 남이 그런다 생각하면 또 너무 걱정 돼요.. 무기력의 끝을 달려서 이제 걸을 때 고갤 못 들겠더라구요... 제 얘기 다 들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님도 편히 주무시고, 험한 이 세상 님과 같은 사람도 어딘가에 숨어 있으니 위로가 되시길 바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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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starr
· 4년 전
네 제 이야기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