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in
·4년 전
아빠가 변해가고 있어요
저희 아빠가 요즘 스트레스 때문에 변하신 것 같아요.
회사 일, 친할아버지 사고, 밭일 해야할 게 많아지고, 70만원 사기 당한 것. 이 모든 게 동시에 벌어졌고 아빠가 아예 다른 사람이 되셨어요. 원래 저희 아버지는 정말 다정하고 착하셨으며 술도 거의 드시지 않으셨어요. 그런데 근래에 여러 사건이 동시에 터져서 급격히 폭력적이고 무책임해지셨어요.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계속 때리고 혼내셔요. 회사 망해가면서 그리고 사기 당해서 조금 남은 돈도 마구 쓰셔서 저희 집이 경제적으로 너무 불안해요. 게다가 밤마다 혼자서 미친 듯이 술병 던지고 우시다 쓰러져 주무셔요.
사람이 완전히 변했어요. 가망이 없을 것 같아 너무 두렵습니다. 지켜보는 저도 미칠 지경이에요. 저도 어느 순간 갑자기 아빠처럼 될까봐 무서워요 정말. 제발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이제 막 중학교 올라갈 어린 학생인데 제 인생이 망가지는 건 아닌지 걱정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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