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옛날에... 적당히 몇 년 전에요.. 저는 욕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수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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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좀 옛날에... 적당히 몇 년 전에요.. 저는 욕구 자체가 없었어요. 생명(동물)의 욕구 요소인 식욕 수면욕 배설욕 이 세가지는 당연하고 그 어떤 욕구도 없었어요. 죽는 것도 힘들었어요. 자학하는 것도요. 사는 건 더 힘들었죠. 정확히는 그냥 귀찮았어요. 사는 의미도 모르겠고. 돈은 없고. 그리고 아직 어리고. 그래서인지 아무 생각도 없이 매일매일을 보냈어요. 시간만 보냈어요. 먹는 것도 힘들어서 최대 4일까지 굶은 적도 있고. 어떤 날엔 정말 많이 먹고 토했어요. 잠자는 것도 힘들어서 9일 동안 안 자다가 30시간 하고도 2~3시간은 잤어요. 화장실에 가거나 씻는 것도 힘들었어요. 일주일 넘게 씻는 것도 제대로 못했어요. 어느 날 저는 죽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아 그래. 죽자. 죽는 거야. 생각은 어느새에 욕구가 되었어요. 반 년 내내 욕구 하나 없었고. 기본 욕구 조차 없었던 제가 죽고 싶다고 바라게 되었어요. 그래서 저는 그따부터 작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까지 계속 죽으려고 살았어요. 최고의 죽움을 맞이 하려고 살았어요.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알았어요. 아. 살고 싶다. 그래도 역시 죽고 싶다. 최고의 죽음이라며 35살에 하기로 한 자살계획은 아직 그대로에요. 저는 30대에 죽고 싶거든요. 정확히는 오래 살고 싶지 않거든요. 그래도 다행인건 저는 살고 싶어요. 가끔 죽고 싶을 때가 많지만 그래도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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