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에 나는 너무 힘들었었다. 너무 힘들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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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몇 달 전에 나는 너무 힘들었었다. 너무 힘들고 굳이 더 살아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해 수없이 자살을 고민했다. 그러다가 마지막으로 딱 한 달만 버텨보고 그 때에도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면 죽자고, 한 달 뒤 날짜로 디데이도 설정해놓고 바로 죽을 수 있는 나름의 구체적인 자살 방법도 생각해놨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나는 잘 버텨내주었고, 디데이의 나는, 좀 더 살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난 지금은 그 때 내가 죽지 않은 것에 감사한다. 그 때 내가 죽었다면, 크리스마스 날 가장 소중한 친구와 함께 부산여행을 가지 못했을 거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유튜브 고양이들을 다시는 보지 못했을 거고, 엄마와 함께 미스터트롯을 보며 즐겁게 웃는 시간도 없었을 거고, 내가 너무 좋아하는 스트리머도 다시는 보지 못했을거고, 스텔라 장의 노래가 참 좋다는 것을 알아내지 못했을 것이며, 1월에 이태원에서 맛있는 브런치를 먹지 못했을 거고, 동물의 숲 뽀야미의 귀여움을 알지 못했을 거고, k.k의 노래를 하루종일 틀어놓고 있지 못했을 거고, 집 앞에 내가 단골삼을 만한 예쁜 카페가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을 것이며, 나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없었을 것이다. 그 때 많이 힘들었는데도 죽지않고 버텨내줘서 정말 고마워. 정말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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