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부처님께는 죄송하지만 왜 제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dltk1402
·4년 전
부처님 오신 날, 부처님께는 죄송하지만 왜 제가 좋은 세상으로의 윤회를 위해서 부처님께 기도드리고 스스로 인내심을 길러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렸을 적에는 적어도 희망이 있었습니다. 좋은 세상에서 태어나면, 세상은 더럽고 불편한 악취가 아니라 심신이 편안하고 좋은 향기가 날까. 하지만 이젠 모르겠어요. 좋은 세상임에도 부정은 존재하고, 악 또한 존재할겁니다. 저는 그걸 또 다시 경험하고, 극복할 자신이 없습니다. 지금과 같이요. 제 꼴을 보세요. 삶이 두렵다면 죽음을 선택하면 그만이오, 그마저도 죽음이 두려워 앞으로 나*** 못하는 꼴을 보세요. 이 세상은 무섭고 잔인합니다. 진심에는 무시와 비웃음으로 답하고, 조금만 약한 면을 보이면 기회다 싶은지 날카로운 송곳으로 거침없이 연약한 피부를 찔러댑니다. 제 갑옷은 너무나 얇고 약해서, 이미 종잇장 찢어지듯 벗겨진지 오래입니다. 무한히 재생할 수 밖에 없는 피부로, 너무나 아프게도 굳은 살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시련이 끝나면 인간이 아닌 형태가 되어버릴 겁니다. 여기저기 뜯겨져 나간 살, 계속해서 이어붙여서 기괴하게 휘어버린 뼈들. 내 인생을 아름답다며 칭찬할 이는 없습니다. 이런 세상에 좋은게 무엇 있다고 다시 태어나라고 하시나요. 이미 부서지고 뒤틀린 수레바퀴잖아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